“누구시죠?”
묻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불을 줄이고 후다닥 식탁으로 뛰어갔다. 인상을 찌푸리고 있던 시우 씨는 눈으로만 나를 확인했다.
“무슨 일인지 먼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이시우 씨 댁 맞습니까?”
“누구십니까.”
“댁 위치가 어떻게 됩니까?”
“누구십니까.”
표정에 경계심이 바짝 섰다. 자신을 밝히지 않은 상대는 계속해서 시우 씨의 이름과 가게의 위치를 묻고 있었다.
아날로그 19화 <08. 식물(1) 에피소드 中>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큰 에피소드 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아날로그’의 첫 느낌 같은 에피소드가 될 것 같아요. 무겁지 않게 따뜻한 느낌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슬슬 지구력이 부쳐서 힘이 드는데, 글에도 지침이 믇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ㅠㅠ
디지털을 등지고 아날로그 지키기. 다양한 사연과 사람, 감정과 아날로그들의 매력이 존재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으로 놀러오세요.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업로드 됩니다. 현재 8번째 에피소드 ‘식물’의 1편인 19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