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 씨.”
“네.”
“평생을 홀로 그리워하는 건 어떤 마음일까요.”
아주 오래전에 떠난 사람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지낸다는 건. 시우 씨가 감았던 눈을 떴다. 무릎을 굽혀서 의자에 뒤로 누운 시우 씨와 시선을 마주했다. 시우 씨의 눈은 예전부터 동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까맸다.
“어떨 것 같은데요?”
되려 내게 되묻는다. 까만 눈동자 속에 살짝 얼굴을 일그러트린 내가 비쳤다.
아날로그 14화 <06. 시계(2) 에피소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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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디지털을 등지고 아날로그 지키기. 다양한 사연과 사람, 감정과 아날로그들의 매력이 존재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입니다.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연재됩니다. 현재 6번째 에피소드 ‘책장’의 2편인 14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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