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놈이라도…, 데리고 간다!’
적들의 방심을 틈탄 최후의 일격은 간신히 놈들 중 하나를 길동무로 삼게 해주었다.
그런데….
“쿨럭. 씨발…, 졸라 아프네. 너 두고 보자. 꼭 복수를…!”
“기억도 못할 놈한테 뭔 개소리야! 리셋해!!”
“…동의.”
“동의한다!”
“동의한다!”
“젠장! 왜 마지막에 방심해서! 또 해야 하잖아! 젠장! 젠장! 동의한다!”
‘진짜 미친놈들인가….’
헛소리의 연속에 죽어가는 천휘가 어이없어 할 때, 온 세상이 환한 빛에 물들며 백열되었다.
동시에.
【…차원감옥을 탈출하라!】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는 목소리였지만 아득하고 그리운 음성과 함께, 무언가 따스하게 자신의 영혼을 감싸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천휘는 처음 입대했던 15년 전,
덩치는 크지만 사실은 고작 15살이었던, 어린 나이의 훈련병 시절에서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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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쟁이 푸른얼의 3번째 글입니다.
오늘(9/30) 연재 시작했구요. 오늘 7편 올리고, 내일 부터 일일 연재 예정입니다.
장르는 퓨전판타지.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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