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심히 벚나무를 한참 바라보았다.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벚나무의 잔가지에 매달린 하얀 벚꽃들이 으스스 몸을 떨면서 그 그림자가 아버지의 얼굴을 만들어냈다. 아버지 얼굴은 참담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
가물어지는 의식 속에서 나는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다 타고 하얀 백골만 남게 될까 계산을 해 보았다. 답을 낼 수 없었다. 캐스퍼의 법칙? 그건 개 풀 뜯어먹는 소리야! 그리고 이제 그게 무슨 상관이야?
재미와 지적 호기심의 충전!
[나비 꿈을 꾸다] 제29화,
<나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 - 나비의 꿈 8:슬픈 그들>을 확인하세요!
어제가 꿈 속으로 들어와 내일을 비추고, 꿈은 오늘 현실이 된다!
자각몽(自覺夢, Lucid Dream)에서 깨어난 나비는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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