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스산한 바람이 깃드는 보름달이 뜬 궁 한편에 사람들의 악의를 닮은 검은 옷과 복면을 한 무리가 담을 넘고있다.
"폐하....피하셔야합니다"
상석에 앉아 자조적인 웃음 띄는 사내가 자신 앞에 부복해있는 사내에게 말한다.
".....부탁하네.."
"어떤 부탁이든 들어드릴터이니 제발...피하셔야합니다..시간이 없습니다 폐하!"
"후.....길지도..짧지도 않은 삶이었네..."
상석에 앉은 사내는 죽음을 예견한 듯한 표정으로 얘기한다.
"....내...내 아이들과 아내를..부탁하네.."
"폐하..."
"난..짐의 나라 조선을 마지막까지 지키겠네"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며,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어서 가시게!!"
부복해 있던 사내가 입술을 깨물며 뛰쳐나간다.
".....부탁하네..내 벗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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