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물론 본업이 있습니다.
몇 년 전에 17년을 같이 산 고양이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펫로스 증후군 이라고 하지요?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왔었어요.
본업도 1년가량이나 중단할 정도였네요.
고양이가 아파서 떠난 거라 투병 기간까지 장장 2년여를 일을 하다말다 하면서 집에 묶여 있었던 거 같아요.
그 기간에 웹소설을 엄청나게 봤었어요. (시리즈...문피아는 쪼랩입니다;;;)
원래 한 달에 3~4만원쯤 결제하는 게 다였는데
저 때는 10만원씩 결제하는 달도 허다했네요.
물론 큰 금액은 아니지만 수입이 없는 데다 병원비까지 수백 깨지는 상황에서 나름 큰 지출이었어요.
그만큼 많이 마음의 안정을 줬거든요.
무겁고 진지한 글들을 읽을 마음 상태가 아니었어요.
좀 가볍고 힐링 되는 글 위주로 읽었던 거 같아요.
대여점 세대라 중고등학교 때 종이책으로 판타지나 무협 엄청 봤었는데
다시 그때 생각도 나고 좋았던 거 같아요.
그 뒤로 쭉 몇 년간 이것저것 읽고 있는데 많이 읽다보니 써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위로가 되는 따듯한 글들이 읽고 싶었는데 찾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써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전업 작가라면 이런 진행 절대 시도하지 않았겠지요?
초짜 작가 지망생이기에 가능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줬을 수도 있잖아요?
저는 그거면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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