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고증은 최대한 지키는 선에서 조금 비틀거나 하는 정도로 썼습니다.
그 외에 현실적인 고증 과 무기고증 등 대역덕후라면 누구라도 감탄할 만한 수준으로 자료를 조사해서 철저히 고증을 따져 집필했습니다.
뇌홍을 만들어 볼트액션 방식의 소총을 만들기 위한 광해군의 처절한 몸부림(원소 하나하나 만드는 방법을 찾고 논문을 읽어가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뇌홍 만드는 고증을 철저히 따져보며 집필했습니다.)
비축분 중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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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수은이라면 구하기가 쉬웠기에 문제가 없었다. 그것은 질산역시 마찬가지.. 현재 해수자초법을 통해서 질산염을 대량생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질산의 재료가 되는 질산염은 구하기 쉬웠다. 문제는 질산을 만들때 사용하는 황산이 만들기가 복잡하다는 것.
먼저 황산을 만들려면 이산화황이 필요로 했다.
그리고 그 이산화황을 만들려면 유황을 곱게 가루로 빻아서 가열시켜 버리는 것 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산소와 결합을 해야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고 고된 작업이었다. 물론 두번째로 쉬운 방법이 존재했다. 바로 황산에 구리를 반응시키는 것인데...
'황산을 만들기 위해 이산화황이 필요한것인데 황산으로 구리를 반응시키려면 황산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결국 첫번째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먼저 유황을 모으고 유황을 가루로 만든 뒤 구멍하나만 뚫은 그릇을 만든다.
구멍에는 풀무를 연결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하여 유황 가루가 녹으면서 산소와 결합해 이산화황으로 변하게 되는 것 이다.
처음에 이를 만들때 여러번 폭발하고 불이 나서 말아먹는가 싶었다. 그래도 몇번의 연구 끝에 폭발하지 않을 정도로 풀무를 적절히 불어넣었다.
또한 위쪽으로 관을 연결하여 길게 뺀 다음 또 다른 그릇으로 연결했다. 그릇에서는 불을 직접 넣어 들어온 이산화황을 가열해 연소시켰고 그렇게 연소되면서 산화한 삼산화황이 또다시 위로 올라가면서 연결된 관을 통해 옮겨가면 옮겨간 그릇 아래에 깔려있던 물이 가열되며 수증기가 올라가 삼산화황 과 만나면 바로 황산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가열만 세번해서 증류해내야 황산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얻은 황산에 질산염을 넣고 또 가열해서 증류해야지 얻을 수 있는게 바로 질산이었다.
'수은 과 질산을 얻었다.'
이제 남은 것은 에탄올.
"포기할까?"(진심 작가로서도 포기할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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