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그 생각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해당되는 일이었지요.
저도 꼰대 소리를 들을 나이지만 민경욱이란 이 친구는, 저하고 같은 시대를 살았던 친구이면서 아직 1990년대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수개표에서 전자개표로 바뀌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그 이상은 시대가 변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사는.....
사실 저는 정치인이 연예인처럼 변한 지금의 정치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글의 소갯말에도 써두었지만, 선거는 쇼(Show)가 될 수 있지만, 정치는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 20대 시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정치는 일반 서민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겐 재미가 없습니다.
그냥 [정치하는 놈들은 다 도둑놈!] 이란 말로, 그리고 기껏 적극적이라고 한다면 투표일에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할 도리를 모두 했다고 생각하는 요즘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할수록 국민의 삶은 점점 피폐해지고, 정치인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도둑질은 더욱더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냥 적당히 인기가 있는 아이돌처럼 쇼만 하면 표를 주고, 상대 진영을 적폐세력이니 뭐니 하면서 공격만 하면 표를 주니까요.
그리고 그 다음은 끝이지 않습니까.
실제 자기가 표를 준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그 후보가 속한 정당 때문에 아니면 그 정당의 인기 있는 한 정치인 때문에 표를 주는 것이 요즘의 선거지요.
그리고 다시 욕을 합니다.
국개의원이니, 국회의원 세비가 너무 많으니 하면서 말입니다.
국회의원이 일을 제대로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걸머지고 이땅에서 살아갈 20대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정치인의 한 마디에 혹해서 빠돌이 빠순이 노릇을 자처한다면, 또 우리 편이니까 무조건 만세를 불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절대 대한민국은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가 없습니다.
내 편이라도 냉정한 시각으로 비판할 수 있는 자세, 그것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의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는 길이자, 20대 청년들이 자조하듯 말하는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https://blog.munpia.com/debs01/novel/206377/page/1/neSrl/318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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