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여긴 어디죠?”
······.
“아, 예비 손님을 위한 공간이군요. 알겠습니다.”
······! ······.
“만나서 반갑습니다. 예비손님. 저는 G라고 합니다. 잠시나마 손님을 모시게 되어 대단히 영광입니다.”
······.
“아, 아닙니다. 저는 이야기속 인물이 아니죠. 그들을...지켜보는 사람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손님과 함께요.”
······? ······.
“시간이 많지 않으니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죠. 관람하실 이야기는 화가-재앙 이야기 라는 글 입니다.”
······.
“예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재앙이 찾아온 세계에, 남은 사람들이 살기위해 싸워나가는 흔한 이야기 맞습니다. 저희가 보게될 것은 그 흔한 세상을 살아가는 주인공 크레스의 삶 이죠.”
······.
“하하하. 죄송합니다. 더 말씀드리고 싶지만, 여기서는 아무래도 불가능 하군요. 살짝 말씀드리자면, 크레스 일라드 라는 사람은 제가 본 어떤 인물보다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고, 그 삶 속에서 누구보다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고자 한 화가라고 말씀드리죠.”
······?
“예 화가 맞습니다. 앞에 보이는 그림이 그의 자화상이죠. 그럼요. 농담 아닙니다. 틀림없는 화가십니다. 물론 그의 체구가....음....좀 전투적이긴 합니다만.”
······!
“소도 때려잡게 생겼다구요. 하하 손님 상상력이 부족하시군요. 겨우 소 라니.”
······.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된것 같군요. 나머지 이야기는, 저희 박물관에 찾아와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노신사는 ‘작품홍보’라는 세계를 떠나갔다. 그가 떠난 자리에는
‘[화가-재앙이야기] 잘 부탁드립니다! 뻔한 세계관에 질린 당신! 화가의 세계로 오라! - 첨G -’ 라는 얼룩이 희미하게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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