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손으로 홍보글을 쓰려니 쑥스럽네요.
전 작품 Home in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다시 한 번 야구 소설을 써볼까 하다가 제가 써보고 싶은 것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평소 구상하던 ‘회색탄환’을 공모전에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회색탄환’은 ‘반 독재 조직’인 ‘푸른 여우단’의 일원인 ‘민월’이 부패한 정부를 바꾸려 하는 내용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1. 우리의 과거를 닮은 세계관.
‘회색탄환’ 속에는 6개의 나라가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인 ‘은호’라는 나라가 소설의 배경입니다. 왕정이 끝나고 공화정이 시작된 뒤 ‘대총통(대통령)’의 장기집권 속에 일어나는 이야기로, 장르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제가 만들어 낸 세상이므로 ‘판타지’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독재’, ‘경제발전’, ‘정경유착 비리’ 등을 소재로, 어떤 분은 우리나라의 과거사를 떠올릴 수도 있다고 보기에 조심스럽게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2. 인물들의 이야기.
가장 걱정한 것은 인물입니다. ‘Home in’에서 너무 많은 인물을 등장시켜 쓰는 저까지 헷갈렸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인물을 등장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독재의 비난’과 ‘나라는 나를 필요로 한다’는 괴리 속에서 고민하는 대총통 백무, ‘독재 정권의 한 축인 자신’으로서 ‘현 정권에 칼을 겨누는 아들’을 두고 고민하는 국회의장 하전. 그 밖에 등장하는 인물들 하나하나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했고, 그를 통해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 개연성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물론 모든 소설이 그렇겠지만)
3. 역사의 창조.
소설가는 모두 사기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럴 듯하게 포장해 이야기가 마치 실재했던 것처럼 꾸미는 일. 그게 바로 ‘집필’이라 봅니다. 소설 ‘회색탄환’ 또한 비록 제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최대한 개연성을 담아 독자들이 그 안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려 노력했습니다.
소설 내에 일어나는 일은 제가 만든 세상 내 ‘역사의 일부분’이며, 역사는 ‘인과관계’ 속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제가 하는 이야기는 단편적일지 모르지만, 그 전에 있었던 사건들을 모두 생각해놔야 했습니다. 간간히 등장하는 제 세계관 속의 과거 이야기가 또 다른 소설의 재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설의 이야기를 여기서 술술 다 말해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되기에 독자 분들께 제 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제대로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것 같네요.
다른 작가 분들도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 거두시기를 바라며, 독자분들께서도 좋은 작품을 통해 즐거움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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