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요즘 MMORPG 게임엔 클로베타 때부터 작업장을 목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이 들어가고 있다고 하죠들. 그만큼 요즘 온라인게임에서 작업장이란 건 떼놓을 수 없는 장내 대장균(?)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네요.
편견과는 다르게 요즘 작업장들은 무조건 조폭들이 운영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대가 시대다 보니, 작업장을 돌리는 프로그램도 점점 발달이 되어서 요즘엔 수십대의 컴퓨터를 한 명의 관리자가 오토만 돌려놓고 관리한다고 하죠. 오토가 어찌나 정밀한지 진짜 유저와 구분을 못할 정도로요.
하지만 게임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가상현실게임이라면 어떨까요? 사람이 직접 단말기에 접속하지 않고서는 게임을 할 수가 없고, 작업장 노가다도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하는 게임이라면?
작업장 파괴자는 그런 발상에서 시작한 소설입니다.
인원수와 자본금으로 무장한 작업장들이, 때로는 고수 유저들과 뒤쪽으로 담합해 가면서 게임 내의 각종 생산시설들을 통제하고 독점함으로서 아이템의 공급을 조절하는 게임. 그리고 그런 작업장들이 만연하여 서로 암투와 담합을 벌이는 게임 내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요즘의, 오토 프로그램을 돌려서 다른 게이머들에게는 거의 피해가 없는 작업장들과는 달리 이 소설 내의 작업장 놈들은 말 그대로 깡패 내지 양아치와 다름이 없습니다. 조폭을 고용한다는 것도 루머가 아니어서, 욕 잘하고 성격 더러운 놈일수록 PK 잘 한다고 대접받기도 하지요. 유저들이 가끔씩 힘을 모아 작업장을 쳐부수려고 해도 그게 쉽게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한 정의감에서 모인 유저들과는 달리 작업장은 현실의 이익으로 모인 인원들. 동기도 자본도 보다 더 확고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작업장들을, 모종의 이유로 은원이 얽혀 쳐부수고 다니는, 전설이 된 게이머 리벤의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입니다.
미숙한 필력이라 찾아 주시는 모든 독자분들을 만족시킬 글은 못 됩니다만은, 모쪼록 재미있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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