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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그려준 내 베프 상희야, 고맙고, 사랑한다!)
구름의 전설은 한국 고유 문화, 한국 전통 신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흰두루산(백두산의 순 우리말)에 모여 살던 한국의 도사들에 관한 픽션입니다.
(흰두루산의 뜻은 '흰 구름이 둘려쳐져 있는 산'입니다.)
한국은 단군시절부터 현대까지,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오신 우리 조상들과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한과 얼이 서린 나라입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그 어떤 침략과 더럽힘과 구겨짐을 당해도, 완전히 검어지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핏속에 서려 있는 한민족의 속성입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과 한민족을 의미하는 환유로 여러가지 것을 들지만,
저는 그중 '구름'을 들고 싶습니다. 맑은 날엔 눈처럼 하얗다가, 먹장구름이 되기도 하고, 번개와 우레도 쳤다가 폭우를 뿌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쪽빛 하늘 위를 새하얗고 한가롭게 떠 가게 될 것입니다.
그 모습이 '한국의 도사들'에 관한 이야기에 딱이다 싶어 제목을 '구름의 전설'로 지었습니다.
한국형 판타지라고 굳이 이름붙일 수 있겠지만, 사실 저는 그냥 제가 쓰고 싶은 데로 쓰려고 합니다.
이미 공모전 분량의 절반인 10만자가 완성되어 있고,
이번 연재를 통해 전체를 퇴고한다는 기분으로 나머지 10만자를 채우려고 합니다.
최근 저는 소설을 쓸 때, 장르문학이든 순수문학이든 단 한 명의 독자를 정해 놓고 그를 위해 쓰고 있습니다. 오직 그 사람을 위해 글을 썼을 때, 글에 일관성이 있고 또 순수함과 진정성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 한 명의 독자가 되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김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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