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munpia.com/hs3274/novel/5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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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탈출 - 일부 발췌한 내용 입 니 다
상대가 너무 가까워 그는 총을 쏠 수가 없었다. 그는 뒤로 물러나면서 가스총을 쏘았다.
싸아아 싸아아
가스총에서 나온 스프레이가 상대의 얼굴을 향해 발사되었다. 그런데 놈은 얼굴을 돌리지도 고개를 숙이지도 않았다. 이상하게 앞으로 퍼져나간 스프레이가 모이더니 상대의 입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시후는 그것을 전부 마셔버렸다.
“누, 누, 누구냐?”
경호원은 말을 더듬었다. 그는 손에 쥔 가스총을 들고 쏠 힘이 없어졌다.
시후는 성큼 앞으로 걸어가 경호원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는 상대의 눈빛에 압도당했다. 하지만 경호원은 본능적으로 가스총을 들고 시후를 겨냥했다. 온힘을 다해 방아쇠를 당겼다.
조금 전과 똑 같은 일이 일어났다. 가스총에서 나간 스프레이는 오롯이 상대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경호원의 손에서 가스총이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가 총을 떨어뜨린 이유는 상대의 입 때문이었다. 시후가 입을 크게 벌리자,
크으으으~
깊은 울림이 경호원의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그것은 개가 으르렁대는 소리와 비슷했다. 그러나 개의 소리도 아니었다. 경호원은 호랑이와 사자를 마주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상대를 잡아먹기 직전에 내는 소리가 이와 비슷할 것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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