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을 읽어보면 초반에 수련할 적엔 늘
'외공도 내공도 무엇 하나 부족함이 있어선 안 된다 외공이 받쳐주고 내공이....(생략)'
라고 하면서 외공 또한 내공만큼이나 중요 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화입마라는 걸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주화입마에 빠지면 내기가 꼬일 뿐만 아니라 육신의 움직임 또한 부자연스러워진다 하더군요. 입이 돌아간다든지 반신불수가 된다든지 가끔은 내기만 꼬이긴 하지만 내기의 문제가 육신으로 번짐으로 보아 매우 긴밀하구나 하고 느낄 수가 있었는데,
육신의 불편함이 내기로 이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른팔이 잘려 좌수검을 익힌 이들을 보아도 육신의 불편함에 고생하는 것을 보지만 사라진 오른팔 때문에 내기가 끊어져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보이질 않습니다.
절름발이 내가 고수를 보면 그 다리의 불편함으로 받아주는 이가 없고 있다 해도 육신의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그 다리에 내기의 고생이야기는 없습니다.
있다한들 내기의 문제를 고치면 다리가 고쳐진다 하니 이것은 내기가 육신에 영향을 준거라 여기고 제외로 하겠습니다. 서로 영향을 주기에 당연한 것이다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하면 '절름발이 내가 고수' 라는 특수성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내가 고수가 내기를 통해 자신의 절름발을 고치지 못했다는 뜻이 되니까요.
무협소설에선 외공과 내공을 똑같이 중히 여기지만 실재론 내공 쪽이 외공보다 더 상위 개념입니까? 내공이 넘쳐나면 환골탈태로 육신을 새로 정립 하는 걸 보면... 외공은 정말 필요 없구나 싶어집니다. 영약 못 구하는 집안이나 외공을 익히는 걸까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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