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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
09.01.11 15:26
조회
2,928

작가명 : 쥬논

작품명 : 흡혈왕 바하문트

출판사 :

앙신-천마선-규토 까지의 시리즈를 수년에 걸쳐 봤던 한 독자로서

바하문트는 그 의미가 조금은 다른 각별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근래들어 실망감이 조금 드는건 어쩔수 없는듯 하다.

우선 전작의 3작품이 같은 세계관에서 시간의 배열에 따라

어떻게 보면 절대자적인 먼치킨 주인공의 성장일기를 파노라마를

나열하는 식의 작품이였고...

조밀한 맛은 분명 적었지만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글로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임은 분명하다.

반면 요즘에 나오는 "흡혈왕 바하문트"는 기본적인 글 짜임새는

변함이 없으나 전작들과 비교 해봤을때.. 답답하다고 느끼는건

나뿐일까? 싶다.

어떻게 보면 '발전'이 없어서 그런것도 같고.

결국 전작과 다른점은 '마장기'류가 나오는 것과

히로인 역들이 다소 유치해진 것정도의 차이 밖에 없다는 점이다.

쥬논의 소설의 플롯은 항상 이렇다.

유소년기의 아픈 기억

어떤계기로 인한 급격한 실력 향상

비밀에 둘러 쌓인 신비의 동조세력

끝내 승리

But 항상 반전으로 마무리

이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았다.

물론 대부분의 장르 소설이 저런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거기에 제법 합리적인 반전을 꼭 집어넣는 쥬논의 역량은

요즘같이 황폐화된 장르시장에서 수준급임은 부정하는 바가

아니다.

문제는 한편 두편 세편 그리고 지금의 네편까지

글 제목과 주인공의 이름만 바꼈을 뿐이지 흐름과 역활

그리고 개연성마저도 모두 심하게 말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생각이 든다.

거기에 여자캐릭터들의 어색한 내면세계표현은..

기존의 쥬논의 장점을 무너트리는 불균형을 느꼈다.

특히 이번의 9권에서 꾸루나 필리아의 행동은...

글쌔... 나도 모르게 '뭐야 이건?' 이라는 느낌이 나왔고

조금은 닭살이 돋는달까?(내가 솔로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라는 측면과 빠른 출판속도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 작가 쥬논.

이제는 조금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Comment ' 13

  • 작성자
    Atroce
    작성일
    09.01.11 16:17
    No. 1

    동감하는 바입니다. 사실 전 이번 바하문트 때서 많은 실망을 했지요. 말씀하신 대로 그 나물에 그 밥이랄까요. 동시대가 배경이라 해도 그 인물들이나 스토리까지 같을 수는 없는데 쥬논 작가에게는 변화가 없었죠. 개인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작가라도 전작과 비슷하다면 많은 실망을 하는 편입니다.
    저도 허접하나마 글을 쓰지만 개인적으로 어줍잖은 사랑 이야기는 넣지 말자하는 주의 입니다. 쥬논 작가의 주인공들의 폭발적인 글 스타일과 호쾌함에 반했었는데 꼭 어설픈 하렘이나 사랑 스토리로 산통을 깨더군요.
    지금은 많이 실망해서 9권을, 그리고 앞으로의 작품들도 딱히 볼 마음도 안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천심天心
    작성일
    09.01.11 16:54
    No. 2

    유소년기의 아픈 기억
    어떤계기로 인한 급격한 실력 향상
    비밀에 둘러 쌓인 신비의 동조세력
    끝내 승리
    But 항상 반전으로 마무리

    전체적인 플롯만 같지 안의 설정은 전혀 다른데 뭐가 그나물에그밥이란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게 따지면 나약함으로 시작해서 절대강자가 되어 지존이된채 끝나는 요즘의 판타지나 무협은 어떻게 말해야할지 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이프디타
    작성일
    09.01.11 18:24
    No. 3

    그러니까 한마디로 발전이 없다는 얘기라는 뜻 같습니다.
    다른 작가들은 그 커다란 짜임 안에서 발전해나가는데 쥬논님은 앙신의 강림부터 시작해서 점점 퇴화돼어간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인물들의 행동패턴도 점점 단순화돼고 거기에서 개연성이 상실등 저도 요즘 쥬논작가님 왜 이러시는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레오폴트
    작성일
    09.01.11 18:54
    No. 4

    설정은 다르지만 각성 후의 성격들이 비슷비슷해서
    사용하는 것 기술 외에 대사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1.11 21:29
    No. 5

    규토와 흡혈왕만 읽어봤지만 진보가 없는건 두작품만 읽어봐도 알 것 같더군요 그리고 히로인은 규토에서도 유치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세계인의꿈
    작성일
    09.01.11 21:54
    No. 6

    제 생각에도 역시 그렇습니다 소설의 플롯은 거의 고정되어 있고 어느 정도의 재미를 위해 반전이란 요소 또한 갈등의 해소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필요한 부분이고 그로 인해 큰 테두리에서보면 변화를 느낄 수는 없을 겁니다. 문제는 그 테투리 안에서 소소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이끌어나가느냐는 것이고 그게 곧 작가의 능력이지요. 드라마를 예로 들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드라마의 경우 결론은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드라마를 봐온 40대 이상의 어머님들은 도사 수준이십니다^^; 그 분들이 그래도 드라마를 사랑하시는 건 그 안에서의 이야기들이 나름대로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재미를 유발하기 때문이지요. 소설도 마찬가지로 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결론은 비슷합니다. 어떤 출판사에서는 더군다나 권선징악의 형식을 요구하기도 한다더군요. 소설이 카타르시스나 간접경험을 유도하는 만큼 그런 주제들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테니 말이지요. 오랜만에 다시 읽을 경우 지루함도 덜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모습들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이어서 글을 쓰는 작가들의 경우 그런 것이 힘들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어야겠지요 작가님에게도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독자들이 그 변화를 위해서라면 작가님에게 용기도 북돋아주고 시간이 좀 걸려도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변화에는 모름지기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 한번 기대해봅니다. 앙신의 강림에서 그 가능성을 봤던 만큼 포기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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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iphicles
    작성일
    09.01.13 00:37
    No. 7

    세계인의꿈님 말이 맞는것 같네요 .솔직히 모든 소설이든 만화든 드라마든 기본적인 스토리는 따지고 들어가면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죠. 전체적인 큰줄거리로 보면요. 하물여 이 작품들은 같은작가가 쓴지라 더 그러니까요. 독특한 유형의 플롯이 나오면 뒤이어 양산하듯이 비슷한 플롯들이 나오는 세상인데 뭐.. 플롯같은 줄거리를 보기보단 유사한 플롯이지만 그안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에 주목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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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평타평
    작성일
    09.01.13 18:38
    No. 8

    전 다만 바하문트를 계기로 좀더 발전햇으면합니다.
    저런 틀속에 묻혀서 슬럼프에 빠지지만 않기를 말이죠..
    또한 제가 생각하는 슬럼프란 말많은 사람들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애독자입장에선 믿고 묵묵히 기다릴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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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가엽
    작성일
    09.01.14 20:42
    No. 9

    솔직히... 좀 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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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tartP
    작성일
    09.01.16 17:31
    No. 10

    트루베니아 연대기 = 흡혈왕 바하문트

    레온의 절륜한 정력에 감탄하는 여인네들=
    바하문트의 절륜한 정력에 감탄하는 여인네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350p
    작성일
    09.01.17 09:52
    No. 11

    9권 좀 보다 접어버렀습니다..쥬논님이 비x도에 감명을 받으신건지 반복돼는 글은 왜 이리 많은건지 모르겠고 간략하게 짧게 쓸수있는 글을 무슨 엿가락 늘리듯이 쓴 글을 더이상 못보겠더군요..이해력이 딸린 독자들을 위해 그러는건지..심하게 이야기하면 어린학생이 쓴글같은 문법을 보는거같네요..쥬논님 글의 소문에 앙강부터 다 봤지만 앙강만한것이 없네요..앙강도 엄청 잘썼다라고는 못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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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1.18 16:07
    No. 12

    글쎄요... 항상 문피아를 보면 느끼는건데..
    문피아분들이 좋아하는책은..대중적이지 못하다 라는 생각이듭니다.
    흡혈왕바하문트..
    지금까지 나온 쥬논작품중에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이란.. 대중성을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라고생각합니다.
    오히려 아쉬었던 그런부분들이 보강되어서 더 좋다고생각됩니다.
    오히려 전작들보다 더 인기있을거라고 생각이됩니다.
    그리고 쥬논소설이후.. 가장 긴 소설이 될것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류(晟瀏)
    작성일
    09.01.23 05:40
    No. 13

    ... 닥치고 미남 -> 히로인꼬임 ->히로인 사실은 연애인 ->근처에 신기한 놈들 몇몇->아는 동생은 맨날 정복 ㅇㅈㄹ -> 한장을 레벨업하셨습니다로 채움 -> 코믹만 -> 받기만 하면 히든퀘 잡기만 하면 희귀템.

    이런 플롯 계속 몰고 가시는 작가님도 있는데..(제가 알기론 5권 이상 이 플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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