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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비평

작성자
Lv.1 소흑
작성
09.01.21 15:14
조회
2,291

작가명 : 유성

작품명 : 아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아크를 집었다.

게임판타지에 몇 안 되는 수작이란 얘길 들었기 때문이다

미심쩍은 눈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주인공 앞에 쉴 새 없이 닥치는 퀘스트와 사건으로

두세 권이 지나간 뒤였다.

주인공이 부족해 보인다 싶으면

여지없이 새로운 스킬과 아이템들이 보충됐다.

히든 퀘스트를 통해 주인공이 강해질수록

대리만족이 느껴졌다.

그러나 권수가 많아질수록

그뿐이잖아? 라는 반문이 생겼다.

분명히 주인공은 강해져 갔다.

자신을 무시하는 유저를 되로 갚아줬고

게임 내에서의 명성도 높아져 갔다.

그렇다면 나의 대리만족도 그와 비례해서 올라가야 하지 않나?

그렇지 않았다.

처음 가파르게 올라가던 나의 대리만족이

어느 순간부터 정체되어 있는게 보였다.

힘겹게 퀘스트를 끝마쳐도

새로운 아이템과 스킬이 생겨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쾌감과 떨림이 없었다.

끊임없이 계속되던 퀘스트도

몰입감이 아닌 지루함으로 바뀌었다.

물론 극단적인 말일 수 있다.

여전히 퀘스트들은 신선하고

틈틈이 라이벌과의 결전도 있다.

하지만 글의 전체적인 흐름은

가던 곳을 계속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2 노병준
    작성일
    09.01.21 15:34
    No. 1

    동의합니다.ㅋ
    처음 재미있게 읽어던 저도 어느 순간 아크를 놓아버렸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라라파루자
    작성일
    09.01.21 16:02
    No. 2

    자극은 익숙해질수록 식상해질수밖에 없어요.
    이건 책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면 누구나 저렇게 될수밖에 없습니다.
    코미디프로의 심리적인 재미를 실험한것이 있었는데 인간이 코미디의 반복되는 패턴을 깨닫게 되는 횟수는 3번이라는군요.
    3회가 지나면 코미디 웃음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즐겁게 웃지만 이 패턴이 7회를 반복하면 식상해지고 13회가 지나면 괴짜아니면 짜증을 낸다는군요.
    책도 마찬가집니다.
    별 내용없이 일반적인 자극들로 -아이템얻고 퀘스트께고..대리만족이라 부르는것들이- 도배를 하고 권수를 채우면 한권지날때마다 익숙함에 질려버리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소설재밌다
    작성일
    09.01.21 16:35
    No. 3

    제가 생각하기에 아크가 게임 판타지에서 몇 안되는 수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내용이 부실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만.. 요즘의 게임 판타지들은 허접한 주인공이 히든 직업을 얻어 다크게이머의 길을 걷죠. 아크는 이런 전형적인 틀을 사용하면서도 내용의 충실함에서 다른 여타의 게임 판타지와는 차원을 달리하죠. 까놓고 말해서 다른 게임 판타지 1권 보는데 짧으면 30분에 길면 1시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9.01.21 18:49
    No. 4
  • 작성자
    Lv.15 악어집
    작성일
    09.01.21 19:11
    No. 5

    제가 괴짜군요... 어쨌든 추천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1.21 20:21
    No. 6

    글에 동의합니다 'ㅡ'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겜판들중 수작임은 어느정도 사실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9.01.21 22:19
    No. 7

    정확한 표현은 그나마 아크는 글이고 나머지는 종이만든다고 희생된 나무가 불쌍한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쩨렌
    작성일
    09.01.22 01:05
    No. 8

    지금 8권을 보고있지요..근데 잘 읽히지 않는건 왜일까요? 저두 동의하게되네요. 조금씩 지루해지는거 보면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군내치킨
    작성일
    09.01.22 03:55
    No. 9

    그래도 게임판타지중에선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滄海一粟
    작성일
    09.01.22 14:49
    No. 10

    지금 나와있는 게임 소설중엔 제일 좋은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절정검수
    작성일
    09.01.22 18:38
    No. 11

    저도 요근래 쏟아지는 겜판중에서 아크는 읽을 맛이 납니다. 전형적인 소재라도 내용이 얼마나 치밀하고 충실한지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네요. 방학시기였서 그런지 요즘 게판이 많이 출판되고 있는데요. 정작 지뢰작이 너무나 많습니다. 조심들 하세요 ㅎㅎ

    1,2권 빌렸다가 반납하는 사례가 있서 주화입마에 빠지는 경우가 간혹있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평타평
    작성일
    09.01.23 18:29
    No. 12

    아크 1.2권을 읽고 접었는데요.
    전 가벼운마음으로 읽었는데. 제가 느낀 아크는
    글도 괜찮게 쓰고 스토리 진행도 무난하다고 느꼇습니다.
    글쎄 그게 저한테 걸렷는지는몰라도 그냥 거기서 끝나더군요.
    콕 찝어 말하자면 2%가 부족하다고할까요.
    글쓴이랑 비슷한 딱 덜하지도않고 더하지도않은 딱 중립..
    그래서 밋밋하게 느꼇구요.. 전 그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잠룡부락
    작성일
    09.01.24 10:14
    No. 13

    게임 소설의 피하기 어려운 점이죠. 사실 게임소설을 볼때는 레벨을 올리는 방식 사냥하는 방식 즉 성장하는 방법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편이 많죠. 하지만 결국 스토리상으로는 길드끼리의 싸움, 국가간의 전쟁, 그렇게 끝나기 마련이죠 그래도 아크는 작가님이 글을 잘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게임물 보면 쫌 1.2권에서 그냥 내팽겨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1.25 18:22
    No. 14

    자꾸 달빛조각사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들어와서 도저히 읽을수가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호낭(狐狼)
    작성일
    09.01.30 16:56
    No. 15

    ㅇㅇ 달빛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계속들어서 보다가 접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냉소적순수
    작성일
    09.11.02 23:55
    No. 16

    솔직히 아크와 달빛조각사는 조금만 수정해도 신선함을 가져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10권이후로 항상들었죠. 둘다 차라리 프로 격투선수 같은거나 하지라는 생각도 해봤고.
    뭐 그래도 양산형보다는 나아요. 단, 역시 히든클래스와 운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처세술이란게 있으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것도 안타깝고... 뭐랄까... 2%부족하다? 아니 5%? 10%?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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