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서 드릴 말씀은 아주 간단합니다.
지금 글들을 읽어보면 다분히 주관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비평란은 분출란이 아닙니다.
내가 저거보고 마음에 안들었으니 저건 쓰레기다.
혹은 저게 말도 안된다. 라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건 비평이 아니라, 비난이고 옳지 않습니다.
그런 식의 비평을 가장한 비난은 이 란의 존재목적이 아닙니다.
예전 어떤 분이 아주 조목조목 글에 대해서
비평을 해 올리신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러이러하므로, 이 글은 개판이다.
라는 논지였고 그 글을 보면서 저는 그 작가에 대해서 대단히 우려를 했습니다.
이 글 죽쒔구나.
왜 그렇게 썼을까?
저라도 그 비평 글을 보고나면...
그 책을 보고 싶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 비평글에서 지적한 사항들은 참혹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그 글을 읽어 본 다음...
그 비평글이 실제로는 비평이 아니라, 비난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말이 안되는 아전인수로써,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하고 그걸 논단하고, 단정 강요했었습니다.
이러이러해서 말이 안된다.
라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당연히 말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쓰면 그때 쓴 분을 비난하는 글이 될테니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그런 글은, 비평을 가장한 비난입니다.
비평은, 논거를 들고 하나하나 분석해서 남들이 논박을 할 수 없는 명확한 부분이 나와야 합니다.
지금 올라온 글들은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로는 아직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예로 정구님의 글을 제가 지금 보지 못했지만, 신승을 보면서 느꼈던 것만으로 판단할 때 아래의 논쟁들 또한 그 범주를 벗어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클 것 같고, 실제로 댓글을 보면 그러한 부분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씀은,
이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비평을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시지만 실제로는 그 글을 깨기 위해서 비난하고 있지 않은가?
한 번쯤 더 생각해보시면 좋겠다라는 겁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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