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지금 행태로는 과한게 아니죠...
아니 그 표현을 할때 소설에서 패러디 해서 풍자를 하든가 아니면 대놓고 쓰던 해야죠..
남의 작품을 베껴서 사용해놓고
왜 엄한 스캔본 이야기를 꺼내는 건지요...
그리고 이건 그냥 끄적거려 놓은게 아니라..
표절당한 작가나 출판사도 돈을 벌기 위한겁니다..
그런걸 무단으로 가져다 쓰고,
가져다 쓴걸 모라 하니 니들이 몬 지랄이야..
라고 쓰는 글로 박에 보이질 않네요...
말 그대로 할말이 없게 만드네요..
어떻게 저런글을 쓰면서 당당할수 있는지..
그리고 그걸 옹호하는 사람들은 몬지..
아예 이해가 않가네요..
글쓴걸 보면 스스로 책임진다...
어림없어 보이네요...
저건 신념이 아니라..
똥고짐에 또라이기질 이라고 하는겁니다...
신념과는 구분 했으면 하네요.
하늘눈물님 댓글을 보니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왠지 제가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된 듯 하네요.
작가가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후회하고 있다는데,
왜 또다시 꼬투리를 잡느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제가 우둔해서인지 몰라도
저 글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도대체 무엇에 대해서 후회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른 책에서 글귀를 배낀 행위 자체에 대한 후회인지,
인용했다는 것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후회인지,
스캔본 돌리는 사람들에 대한 쓴소리를
책에 싣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바보이고, 제게 난독증이 있어서, 저만 모르는 것인가요?
"표절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 덤볐으면 웬만한 해서는 눈치도 못 챌 수준으로 고쳐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게끔 썼습니다.
뭐 손댄 것도 없잖아요? 이름 바꾸고, 어색한 번역투 약간 고친 정도?
거기다 검의 대가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을 택하기까지 했습니다."
작가님의 이글에서 표절행위에 대한 후회가 느껴지시나요?
더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싶어지지만,
저도 이 정도로 그만 두겠습니다.
처음부터 작가에게 책임지라고 요구한사람이 누구입니까?
단지 정당한 방법으로 천룡전기를 읽은 사람과 표절당한 작가님에게 사과하면 족한 일이었습니다.. 법적인 문제는 다른 문제입니다..
참 이상한 분들이 많습니다.. 아..drifrata 님 보고 말한게 절대아니구요..
자꾸 요즘 여기저기서 법타령하는 자들이 있어서요..
여기가 무슨 법정입니까?
정당하게 경제적 댓가를 지불한 사람들이 표절의혹을 제기하고 사과를 요구하는데 대해서 희안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덕적 책임을 물을 정당한 권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거기에 대해 표절일수있다/아니다 반론이 오가는건 매우 바람직합니다만..
도덕 잣대를 들이대는데 법대로 하면 된다느니 하면서 시끄럽다는 식으로 하는 자들이 있어서요..
그러면 표절작가로 밝혀진 작가는 왜 문피아/한문협에서 퇴출시킨다고하고 게시판도 철수시켰습니까?
사법판단을 거쳐 표절로 판시된 그책에대해서만 법대로 하면 되는일이지..
민감한 문제긴 하지만, 답답해서 저도 한 마디 해 봅니다.
위에 댓글들을 보면, 한 가지 전제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군요. 즉 악필서생님이 타인의 글을 무단으로 도용한 행위와, 불법 스캔본을 올리는 행위가 '똑 같이' 나쁜 행위라는 전제 말입니다.
하지만 이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 불법 스캔본을 올리는 행위는 작가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손해를 가져다 줍니다. 반면 악필서생님의 표절행위는 검의 대가 작가나 번역자에게 아무런 금전적 손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천룡전기가 더 팔린다고 해서 검의 대가가 덜 팔릴 리가 없지 않습니까?
또한 검의 대가에서 빌려온 부분에 의해 악필서생님이 경제적 이득을 보았다는 것 역시 아마 사실이 아닐 것입니다.(그 부분이 있어도, 없어도 판매에는 사실상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법이 어쨌건 간에 이것이 상식이고 기본적인 판단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전 악법은 법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저작권이나 표절이라는 문제와 조금이라도 얽히면 마치 당장 잡아 죽여야 될 것처럼 흥분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 경중을 분명히 따져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저도 작가 맞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표절과 스캔본을 반대합니다. 혹시 작가 운운하는 분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표절에 대해 당연히 옳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역지사지의 마음과 유도리(융통성)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일단, 악필서생작가분께서 여느 양판표절 작가들 마냥 필력이 부족한 관계로 행한 표절이 아니며 꼭 들어맞는 비유는 아닐테지만 그 당시 상황에서 작가분만의 나름 '이스터에그'일텐데...
<천룡전기>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테지만 정말 자수 한올한올의 정성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그만큼이나 작가분께서 노력하셨겠지요.
당시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 일괄적인, 딱딱한 잣대로 책임없는 표절작가라는 식으로 몰고가시니 참 안타깝네요.
모든 작가가 같진 않겠지만 일단 작업에 몰두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지치고 한계에 몰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더불어 한 작업을 마치고 난 뒤 이전 작업을 다시 들추어 수습하는 것도 꽤나 힘들고, 귀찮은 일이 되곤 하지요. 그만큼이나 산고의 고통을 겪었을테니깐요.
아마도 작가분께서 당시 상황에서 선택한 방법이였을테고 뒷수습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분명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작가분의 입장을 공감하는 분들도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ps) 이미 4년전의 글입니다. 또한 표절로 인한 누군가의 이득도, 피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분들이 올리는 수두룩한 댓글들을 보며 왠지 좀비 영화를 보는듯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작가로서 일한 다는 게 여러모로 힘든 상황입니다. 무턱대고 응원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비난을 하시기 전에 한번만 더 심사숙고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빈스토크 님//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불법 스캔과 악필서생 님의 도용이 똑같이 나쁘든, 그렇지 않든 아무 상관이 없어요. 여기서 악필서생 님의 문제는 불법 스캔본이 올라온다고 검의 대가를 무단도용 한 것 아닌가요? 경제적인 피해가 있든 없든 악필서생 님이 하신 일은 저작권 침해가 맞죠.
그리고 빈스토크 님이 악법을 법이 아니라고 믿으시든, 그렇지 않든 악법도 법이죠.
바보시인 님// 융통성이 아니라 그냥 동정론으로 보이네요. 당시 상황에서 이해될 수 있었다면, 당시의 정황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검의 대가 일부를 사용하고 싶었다면 절차가 복잡해질지 몰라도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지 않을까요?
바보시인님//
경중을 따지기에 앞서 개인적 상황은 참작은 가능할지 몰라도 그게 면벌의 사유가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참작 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악필서생님의 해명은요.
스캔본이 돈다. 그래서 그걸 풍자하기 위해서 다 알아보라고 베스트셀러 그것도 스터디셀러에서 대놓고 표절했다.
그런데 그 책에 악필서생님이 정성을 다했다.
그리고 사견이지만 비난의 초점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비난은 받지만 사과는 안한다. 라는 부분과 전체적으로 터럭만큼도 말이 안되는 본문 내용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표절이겠죠.
네, 정말 진지하게 하는 말입니다. 저작권이라는 법이 그렇게 깨끗하고 작가들의 원칙적인 권리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법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Lawrence Lessig이라는 미국 법대 교수가 쓴 Free Culture라는 책이 있는데(아쉽게도 한국어판은 아직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쯤 읽어 보시는 것도 괜찮겠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위 글에서 다 했으니 더 이상 중언부언 않겠습니다.
어쨌거나,
'경제적 손해를 주지 않는 표절은 스캔 파일 유통보다 중요하지 않은 잘못입니다.'
잘못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덜 중요한 잘못이라는 거지요. 이 주장에 어떤 잘못이 있는지 저는 전혀 알 수가 없군요. 전 표절이 잘한 짓이라고는 단 한 마디도 한 적 없지만, 어쩔 수 없이 흑백논리로 몰고 가신다면 그냥 입을 다물겠습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인식은 어쩌면 제가 너무 앞서 나간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무조건 법 편만을 들 것이 아닙니다. 그 뒤에서 작가, 혹은 정당한 저작권과는 관계 없는 다른 것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좀 넓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 표절 반대, 스캔본 반대입니다.
정당한 저작권이라는 것은 작가에 경제적 이득을 주는 저작권이란 뜻인가요? 내게 경제적 이득을 주지않는 저작권법은 신경끄겠다 하면 확대해석이 될까요?
뭐랄까.. 참..
어떤 표절논란에서 어떤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표절은 도덕적 문제로 보지말고 법의 판단에 맡기자! 판결로 확정된 것도 아닌데 표절운운은 작가에 대한 모독이며 명예훼손 소송의 대상이 될수 있소!
이런 표절논란에서 어떤분들은 이렇게도 말하는군요.
그깟 저작권 법 작가에게 경제적 이득을 주는데 별 도움도 안되는거 뭘 그리 저작권 침해라고 떠드나? 작가에게 손해주는 불법스캔본때나 저작권법 찾고 경제적 이득없는 악법은 싸그리 무시해주마!
허허, 물론 양쪽이 동일인은 아니지만 법이란걸 귀에걸었다 코에걸었다 옹호에 유리하게만 해석하는걸보니 법을 개인의 이득을 위해 사용하는 떡검을욕하기가 갑자기 쑥스럽네요.
왜 학자나 작가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논문이나 작품의 표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한번 표절 행위가 발각된 학자나 작가는 업계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건지 그 이유를 빈스토크님에게 묻고 싶군요.
학문의 연구와 소설의 창작은 창조적인 작업이고, 학자나 작가가 생산해내고 판매하는 유일한 것은 자신의 창조성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 뿐입니다. 그리고 그 학문과 소설의 발전은, 선배 학자와 작가들이 힘써 만들어낸 작품 위에서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업계 전체가 성장해가는 겁니다. 표절은 이런 모든 창작의 기반을 파괴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작가의 윤리로서 무겁게 다루는 겁니다. 이런 윤리는 글을 쓴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숙지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만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군요.
빈스토크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흑백논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표절이다, 아니다라는 일에는 말씀하시는 흑백논리가 적용되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덜 표절이다. 혹은 이만큼은 표절이 아니다라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흑백논리라는 어휘 선택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문제를 몰아붙여서 다른 가능성 일체를 전면 부정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또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미 표절이라고 하고, 덜 중요한 잘못입니다.
스캔본은 빈스토크님 말씀대로 더 중요한 잘못입니다.
그 결과가 악필서생님은 더 잘못한 사람들을 놀리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스캔보다)덜 중요한 표절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셨습니다.
그럼 이 과정상에서 잘못을 안한 독자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법이 깨끗하고 그렇지 않고를 떠나서 법이라는건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지켜야' 하는겁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해주신 책은 제가 영어에 대한 소양이 무척이나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어판이 나오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in water님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 표절 반대합니다(좀 지치는군요). 하긴, 제가 봐도 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기는 하니 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일단 제가 위에 쓴 글은 악필서생님의 글이 아니라 댓글에 대한 댓글입니다.
2) 천룡전기의 작가는 경제적 이익을 노릴 목적이나, 남의 지적 재산권을 도용하여 스스로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저는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물론 이 행위 자체가 현행법상 위법행위임은 명백합니다. 잘했다는 게 아닙니다.)
3) 하지만 위에 있는 수많은 댓글들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스캔본을 올리는 악질적인 저작권 침해사례와 악필서생님의 행위를 '똑 같은' 잘못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만 위의 1, 2, 3에서 뭔가 좀 이상한 것을 느끼는 것 뿐입니다.
'남한테 맞았으니 다른 사람을 쥐어 팼다'는 논리가 여기서 성립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건...어쩌면 저 뿐이겠지요?
126번 태오님// (아 작가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이란 세월은 장르시장에서 오랜 세월인데 어떻게 이렇게 많이들 봐주시는지...? 절판된지 오래인데, 대여점인가요?
이거 어처구니가 없네요. ㅋㅋㅋ
문피아에서 검색한번 해보세요. 대체역사소설 추천해 달라고 하면 아직도 달리는 댓글중에 여럿이 천룡전기란 글 추천입니다. 천룡전기 읽고 추천한 사람들 뒷통수 치기인가요?
절판된지 오래인데, 대여점인가요? 이건 뭔 뜻이야 도대체 ㅋㅋ 아, 도저히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네)
작가님 입장에서는 절판했기때문에 그 뒤에 본사람은 대여점아니면 스캔본 아니면 친구루트정도 일거라고 판단한거겠죠.
그러니까 절판한뒤 본사람들은 금적적으로 작가님에게 도움이 안된분이겠죠.
말그대로 번스타인님 뿐인거같네요
저는 저 사실보다 지금 작가가 말하는 어이없는 논조에 엄청나게 실망한 사람입니다
저사람 말대로라면 자기 울분을 풀기위해 책으로 저짓거리를 했다는건데....정당하게 보는 독자들을 생각하면 그래선 안되는겁니다
애초에 내책은 스캔본으로 더보는데..
내가 자료에 든돈이 더많다 이런데 책을싸야하나?
이런생각은 생각으로 끝내야지요
그걸 못풀어서 자기책에 불순한의도로 장난쳐놓고 저렇게 당당할수있나요?
말마따나 님이쓴책은 대여점에서 읽으신분들도 많으실텐데..그런분들은 무슨죄가 있어서 저 화풀이를 당해야합니까
그런식으로 글쓰신다면 고민하신대로 그냥 펜을 꺽으시는게 맞는거같군요
정말 작가가 저런식으로 생각하고 의도해서 장난친거같아서 아주 기분이 더럽습니다
빈스토크님
몇번씩이나 댓글을 달려다 지우고
이런말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고, 결국 말해봐야 감정만 소모한다고
손놓고 있었는데
아니 이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요?
예를들어
논문에 무단으로 출처표기가 되지 않은 다른 논문의 내용이 어떠한 일정부분이 들어갔습니다.
이때 논문에 결론을 내리는것에 참고한 논문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또는 크게관여하지 않는다. 라고해서 이거 문제 안되는건가요?
아니
책을 냈습니다. 이책은 금전적 이득을 얻습니다. 이 책에 내용중에 표절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절로 생각되는 부분은 책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자 문제가 안될까요? 책을 출판했을때는 분명한 금전적이득이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구절이 본문과 전혀 상반된 내용이였습니까?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책(논문)에 그 내용(표절로 생각되는, 또는 인정되는)이 나오고 그 내용이 책이라는 내용에 요소로써 포함되었을 때에는 그것이 책으로 얻어지는 금전적이득에 포함이 안된다 생각되십니까?
이 내용 안넣어도 책은 얼마든지 나왔으니 문제소지가 없을까요?
어떻게 판단하면 결론이 이런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스캔본= 무단으로 저작권을 어기고 책의 내용을 스캔한것이라 하면
표절= 무단으로 저작권을 어기고 책의 내용을 인용한것입니다.
본질적으로 둘다 저작권을 어긴점에서는 같습니다. 무슨 궤변입니까? 하나가 더 잘못했고 하나가 덜 잘못했다는 생각이 옳은걸까요?
차라리 풍자를 하셨다면 이런문제가 생겨나지 않았을것입니다.
위의 예시들이 과격하긴 하지만 이번문제는 어디서 빰맞고 다른데서 화풀이한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주장하시는 잘못의 경중이라는 생각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객관적으로 보자면 같은 잘못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천룡전기의 표절 문제에서 작가를 비판하느냐, 작가를 옹호하느냐의 두 가지 선택만이 존재하는 흑백논리로서 바라보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스스로 표절을 인정한 이상 흑논리, 혹은 백논리, 즉 작가의 표절행각을 비판하는 것만이 옳고, 빈스토크님과 같은 황당무계한 변설로 작가의 범법을 옹호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빈스토크님의 주장이 내가 친한 작가에게 이익이 되는 법은 좋은 법이고, 위해가 되는 법은 나쁜 법이다 이상의 논리가 있기는 한지 궁금합니다. 지금의저작권법이 확립되기까지 작가의 본원적 권리에 대한 존중보다 디즈니의 캐릭터 사업이 더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저작권법이 자신의 소중한 작품을 무단으로 도용당한 아스투로 페레스 리베르테의 작가 본연의 권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은 안 보이십니까?
천룡전기의 작가는 분명 다른 작가의 작품을 아무런 허가나 저작권 표기 없이 무단으로 도용하여 작품을 썼고, 이를 통해 영리를 취했습니다. 대체 영리의 어느 정도가 천룡전기 작가의 창조성에 기인한 것이고 어느 정도가 자신의 작품을 뺴앗긴 작가의 것인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습니까? 대체 어떤 기준에서 천룡전기 작가의 행위가 순수하게 비영리적인 행동이라 파악한 건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지금 명명백백하게 나타나 보이는 사실은 작가가 훔친 물건을 팔아서 영리를 취했다는 것 뿐입니다.
대체 이것이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함으로서 영리를 취하는 악질적인 스캔본 유통 행위와 뭐가 달라서 옹호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겁니까. 그것도 저작권을 팔아서 먹고 사는 현직 작가 입장에서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표절은 창작의 기반을 파괴하는 행동이고, 타인의 작품을 존중하지 못하는 그런 태도가 정착될 경우 해당 업계 전체의 위기가 되기에 작가적, 학문적 윤리상 중하게 다루어집니다. 대체 천룡전기의 표절이 누구의 피해가 되었는지 이해가 가십니까?
in water 님 // '이를 통해' 영리를 취했다는 점을 증명하기가 곤란할 것 같군요. 작품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단 악필서생님의 변명을 신뢰한다는 전제 하에 말씀을 드리자면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거나 자신에게 결여된 아이디어를 보충하기 위해 표절을 행한 것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잘못이 아니라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저도 굳이 작가 편을 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말씀드리지만, 저는 표절 반대합니다. 옹호한 적도 없고요.
표절에도 경중이 있다는 주장이, 어째서 표절 전체에 대한 옹호가 되는지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저는 사실 이번 사태 자체보다는 저작권 개념 전체에 대해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댓글을 달았던 것입니다. 맥락상 작가 옹호로 보이기 딱 좋았겠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봐 주셨으면 좋겠군요.
제 주장은 이것 뿐입니다.
'천룡전기는 악질적인 표절작은 아니다'
하지만 표절이니 현행법상 처벌받는 게 당연하겠죠.
다른 작가의 소설 한 파트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 배경에 걸맞게 등장 인물의 이름 정도만 수정한 표절이 악질적인 표절이 아니라면 대체 어떤 것이 악질적인 표절입니까. 책의 한 절반 정도는 가져와서 등장인물 이름도 수정하지 않아야 좀 악질적인 정도가 되는 겁니까? 어처구니가 없군요.
'이를 통해'에서 대명사 이가 지칭하는 것은 '작가가 표절한 부분을 통해' 가 아닙니다. '무단으로 다른 작가의 작품을 도용한 소설 천룡전기'가 대명사가지칭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siel님이 지적하셨다시피, 논문 표절의 경중을 논할 때 다른 논문에서 표절한 부분이 논문에서 중요하게 쓰였느냐 아니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학자의 연구를 자신의 연구인 양 발표했다는것이 문제가 되고, 그것이 표절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천룡전기 표절 문제에서 작가는 다른 작가의 작품에서 한 부분을 그대로가져와, 등장인물의 이름만 바꿔서 자신의 작품인 양 사용했습니다. 그냥 사용한 정도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를', 곧 무단으로 다른 작가의 작품을도용한 소설을 팔아 영리를 취했습니다. 대체 이 이상 무엇이 문제가 되고 무엇이 더 중해질 수 있습니까? 천룡전기 표절은 충분히 중한 문제고, 천룡전기의 작가는 스캔본을 불법 유통하는 치들과 동일한 수준의 인물입니다.
그렇군요.
스캔본을 구해 책을 본 뒤 감상란, 비평란, 정담등에 스캔본으로 봤다고 하면서 감상글을 남기는겁니다.
그리고 비난이 일면 이렇게 대답하는거죠.
"요즘 표절 의혹이 일어나는 작가들이 늘고 있는 장르문학의 현 세태를 한탄하고 조롱하기 위해 스캔본을 봤다고 당당하게 글을 남긴것이다. 어쨌건 불법을 행한거니 기꺼이 비난은 감수하겠다. 하지만 사과는 하지 않겠다." 라고 말입니다.
이래놓고 불량사용자 되면 안되는데;;;
근데 스스로 표절 인정을 했으니 운영진에서 어떤 입장 표명을 해야 하지 않나요?
문피아에서 연재되지 않은 작품이 표절한거니 문피아내에서의 다른 작품 연재나 회원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라던가 또는 표절을 인정했으니 게시판 회수나 회원 자격등을 박탈한다라는 식의 어떤 쪽으로든 운영진의 입장 표명등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in water///
예전 구무협 시절에는 그랬습니다...
영웅문3부에 나오나요..
계곡에 빠져서 원숭이하고 같이 사는거..
그거 그대로 가져다 쓰신분도 계시고..
소호강호에 나오죠..
영호충이 무공읽고 배타고 가면서 여러가지 선물받으면서 가는거..
그거 그대로 가져다 쓴분계시죠..
그리고 영웅문3부에 나오죠..
마교 4대마왕인가..
4명에게 주인공이 납치되고
네마왕이 소림사 중하고 싸우는거..
이것도 그대로 가져다 쓴것도 있죠.
하나 더 이야기 할까요..
녹정기가 세로줄로 해서 우리나라 만화방에 풀린거 아시는지..
러시아게 가서 사고치는 부분만 쏙 빼고..
옛날 구무협 세로 저질종이 형식으로
우리나라 만화방에 풀린것 아시는지..
in water 님 // 그보다 더 악질적인 표절의 예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아이디어가 딸려서, 잘 나가는 걸 베끼고 싶어서, 돈을 목적으로 베끼는 건 이 경우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작가의 변명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는 전제 하에서 말씀드리자면, 여기서의 표절 행위는 영리를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제멋대로의 (불법적이고 잘못된, 어리석은) 반발행위였던 걸로 보입니다.
표절의 심각성과 해악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논문도 쓰고, 소설도 쓰는 사람이니까요. 누가 내 글을 가져다 자기 것인양 쓰고 있다면 죽여 버리도록 미울 겁니다. (그러니 제발, 제가 작가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오해는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천룡전기 작가가 돈을 노리고 스캔본을 유통하는 치들과 동일한 수준이라고는 보이지 않는군요. 저는 저작권이라는 '법'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면 모두 똑같이 잘못했고 죽일 놈이라는 식의 논조에 반대하는 것 뿐입니다. 저작권을 침해하게 되는 이유, 법 자체의 타당성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가 있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지 않습니까?
저도 작가가 왜 이런 어리석은 선택을 했는지 이해 못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일부 댓글에서 보이는 '모든 저작권 침해는 정상참작의 여지없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일률적으로 동일하다'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이 다른 것 같군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사람과 그 침해를 규제하는 법의 입장에서 보지 마시고, 권리를 침해당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길을 가다 칼에 찔려 죽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찌른 사람이 돈을 노리고 그랬건배가 고파서 그랬건 형용할 수 없는 어리석음에 의해 그랬건 살인과 방화와 강간 같은 폭력이 만연하는 세상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그랬건 간에 억울한 죽음일 뿐입니다. 악필서생님의 작품이 소중하다면 아르투로 페레스 리베르테의 작품 역시 소중합니다. 대체 악필서생의 저작권을 침해한 스캔본 유통자들이 나쁘다면, 이르투로 페레스 리베르테의 저작권을 침해한 악필서생은대체 어떤 이유에서 덜 나쁘다는 것입니까? 똑같이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여 영리를 취했는데요?
진짜거니, in water 님 // 제 글에 이미 전제로 달았던 내용이 있습니다. '작가의 변명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면 이러이러하다고 했죠.
만약 작가가 후기나 주석 등의 형태로 미리 알렸다면 어땠을까요?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여기서 작가의 또 다른 변명이 나오는데,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설명을 실을 수가 없었다'는 거죠.
'만약 이 변명도 믿는다면' 이번 일은 악질적인 표절행위가 아니라 단순한 실수가 됩니다. 물론 작가는 이렇게 일을 처리하지 않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았을 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했지요. '작가가 잘못했고, 표절은 나쁩니다'.
말이라는 게 참 미묘해서, '덜 나쁘다'라고 말하면 마치 작가를 옹호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작가가 책의 말미에서 밝히고자 했던 이스터에그, 혹은 풍자행위가 작가의 '실수'로 인해 표절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고 '가정'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을 불법 스캔본 유통과 같은 선상에서 논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어려운 부탁이라는 건 알지만, 이번 개별적 사건 자체와 제 글을 연관시켜서 이해하기보다는,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지나치게 신성시되는 것에 대한 (한국 현실에서는 조금 많이 앞서 나간) 사람의 조심스런 지적으로 보아 주시면 안 될까요?
이를테면 하나의 문화적 아이템이 다른 훌륭한 문화적 창작물로 재생산될 수 있는데, 저작권이 그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말이죠. 저는 딸아이가 노래부르는 동영상이 저작권 위반이 되어 '범법자'가 되는 세상이 무서운 겁니다.(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어려운' 이하의 부분은 이번 표절사태와는 다른 맥락에서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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