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초혼
작품명 : 검의 눈물
출판사 : 북두
우선 저는 이 작품을 좋아하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검의 눈물4권을 읽었습니다. 주인공 장생의 본격적인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되었습니다. 역시나 거침없는 주인공의 행보가 인상깊었습니다. 더구나 군더더기 없는 내용전개에 참으로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4권에서 아쉬운점이 여럿 있어서 어렵게 감상이라는 말을 빌려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책의 전반에 걸친 오타입니다. 일부도 아닌 전반에 걸친겁니다. 제가 국문학과를 나온 소양이 갖춰진 지식인은 아니지만, 작품을 읽는 내내 등장하는 오타에 대해서는 기분이 많이 상하더군요. 더군다나 이점에 대해서는 저의 1,2권에대한 감상문에 언급한 바가 있었습니다. '~을, ~를, ~의, ~에' 등등에 대한 사용이 상당히 잘못되있는걸 느꼈습니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한건씩 터지는 이러한 실수에 적잖히 실망을 느꼈습니다. 특히나 3권을 정말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이번권은 거의 테러에 가까웠습니다. 더하여 예를 들자면, "그동안 풍년도 있었을 터인데 아이를 내칠생각을 해보신 적 있습니까?"라는 문구입니다. 풍년인데 왜 아이를 내칩니까? 풍년을 흉년으로 바꿔야 좀더 문맥에 맞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호의를 호위로 잘못 표기된경우도 있었으며, 등장인물의 이름중 '감구승'과 '대물'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나중에는 각기 '강구승'과 '거물'등으로 표기가 되더군요...
둘째로 아쉬웠던점은 전에 1,2권 감상문에서 언급한바 있던 외래어의 사용입니다. 책의 초반부분(10페이지)의 리듬(rhythm)이란 단어와 중후반부의 포즈(pose)라는 단어의 사용은 1권에서 등장한 휠체어의 후속타였기에 그나마 집중하여 읽으려던 저에게 경악을 심어주었습니다.
세째로 아쉬웠던점은 내용전개상의 의심스런 부분입니다. 4권내용중(어쩔수없이 약간의 내용을 밝히게 된걸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주인공 장생과 아명은 외진 마을에 머물게 되는데 대략적인 위치는 청해성과 사천성 사이의 지역인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장생과 아명이 머무는 집의 아들이 진주를 캐서 아명에게 선물로 줍니다. 청해와 사천은 아시는데로 내륙지방입니다. 설사 민물조개에게도 진주가 나오다면야 할말이 없지만, 분명히 아이가 근처 바다에서 조개를 캐오다 발견한거라고 작가분께서 언급까지 하셨더군요.
네째로 아쉬웠던점은 전적으로 저만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어휘의 적절한 사용여부에 관한 것 입니다. 상황에 맞는 단어의 선택은 매끄러운 문장과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의미만 같다면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의미가 같더라도 어떻한 상황에 사용하는가에 따라 문장이 매끄러워 질수도,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이 이번 권을 보면서 느낀 저의 아쉬운점입니다. 전체적으로 요약을 하자면, 마치 올해수확한 맛있는 햅쌀로 밥을 했는데, 정미가 제대로 이뤄지질 않아 돌이 많이 씹혀서 삼킬수 없는 경우라고 할수있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건 저는 검의 눈물이란 책을 정말 좋아하는 애독자라는 겁니다. 쓰다보니 비평인거 같아 알아서 비평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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