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향공열전
출판사 : 드림북스
*작품 전반에 걸친 미리니름이 있습니다.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 올리네요. 최근에 재밌게 읽고 있는
향공열전의 주인공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6편에서 실망했다고도
하고 4편까지가 딱~ 좋았다고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딱~ 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인 서문영은 20대 중반까지 문관이 되기 위해 글공부를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일에 말려들어 무림 일에 끼고 보니 이
무림인들이란 족속들은 자기들이 법인양 행동합니다. 보통 사람은 의심만으로는 손을 쓰지 않는 데, 이 놈인거 같다~싶으니 패고 심지어는 분근착골까지 합니다.
중매해주기로 한 여자 앞에서 분글착골 당하며 똥,오줌까지 싸버리는 서문영. 그 이후로 공부는 때려치고 무림인이 한번 되보려고 독하게 노력합니다.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 것도 당연하겠죠. 이 후에
작품 내내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서문영을 볼 수 있습니다. 2권에서
서문영에게 무림인들이 싸움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이렇게 대답하죠.
'적자생존입니다'
살아 남는 자가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서문영은 악독한
인물이 아닙니다. 살아남는 자가 정의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이
모질지 못합니다.
적자생존이 정의라고 하면서도 계속 의(義)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살인은 할 때는 대부분이 자신이 죽기 싫어서 한 것이고 죄책감에 잠을 못 자는 날들도 있었다고 나오죠. 20대 중반까지 일반인으로서 살아왔으니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모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같이 길가다 개를 치어도 기분이 더러운데 하물며 사람이야...머 말할 것도 없겠죠.
문사가 되려다가 실패했고 무림인이 되보려다가 쫓겨다니게 되었고 군인이 되었지만 권력은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다툼에선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권력이 정의가 되어버리니까요. 그렇기에 6권에서도 그렇고
7권에서도 그렇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하죠. 그것이 결국
독고현이 죽은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이건 아무래도 뒤에
부활될 독고현을 위한 장치라고 생각되네요. 그렇게 보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나오기도 하고..
서문영은 확실히 성장하는 과정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민하겠죠. 정의나 연애나..우유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의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옳은 길로 가려는 무림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권에서는 드디어 다 정리하고 무림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
강문영을 볼 수 있습니다. 손을 쓸 때는 확실하게 해야 하는
무림에서 서문영은 어떤 길을 걷게 될지...앞으로의 행보가
기대 됩니다.
p.s 개인적인 불만은 여성 인물들이 연애에 대해선 너무 소극적인
인물들 같네요. 다른 부분에선 안 그런데..기문둔갑에서 백리세가의 딸도 그랬던 거 같은데..이번 작품에서도 설지나 상유화나..갑자기
설지가 중요인물로 떠올라서 놀랐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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