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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말이 나온김에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
08.10.20 23:37
조회
3,566

작가명 : 전동조

작품명 : 묵향.

출판사 : ...

0.묵향은 이계진입물의 초기대표작입니다. 초창기의 이계진입물,사이델케리아,소드엠페러,이드 등등이 초창기 이계진입과 무협과 판타지를 접목했던 작품들로 기억됩니다. 묵향, 참 말이 많지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던 묵향의 이야기를 해봅니다.

1.묵향의 시작은 화경,현경,생사경의 무공구분을 제시합니다. 90년대 중반 야설록이 스토리를 쓰고, 황성이 그린 혈련환혈견휴.라는 만화책에서 나왔던 삼경의 경지를 전동조작가는 그대로 옮겨쓰더군요.개인적으로 만화의 대사를 가져온것도 표절로 보기때문에 - -;; 시작부터 이것 뭐냐? 표절이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작가들과 합의를 했는지 모르나, 정형화된 구대문파나 개방과는 달리, 당시 삼경의 구분법은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개인적으로 표절로 보고 있었지요 - -;;

2. 묵향의 판타지편에서 여성화-수많은 분들은 묵향의 타이탄도입에 감탄했지요. 허나 개인적으로 이작품을 접게 만든 결정적인 부분이 여성화 입니다. 일단 무림의 묵향을 보면 늦은 나이에 마공의 벽을 깨고, 현경에 이르른 절대 종사가 된 존재가 묵향입니다. 그야말로 나이도 적지 않으며, 마공을 익혔기에, 그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극강,패도의 화신이죠. 물론 살수의 기예도 익혔지만, 무협편의 캐릭터를 종합해 보건대, 판타지편의 여성화는 작품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원한 찬물을 얼굴에 끼얹는 효과100%를 주더군요.

그야말로, 캐릭터의 붕괴,아니 엉망진창이 되어버립니다. 여자주인공이 싫다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진산의 사천당가와 결전전야를 매우 재밌게 읽었던 바, 여자 주인공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읽을 생각이 있습니다만, 묵향의 캐릭터 파괴는 그야말로 난감지경이더군요. 상상해 보세요. 내면은 늙은 남자가 젊은 여자로 사는 모습, 도저히 몰입감이 생기지 않더군요. - -;;

3. 이후 이어지는 무협편, 개념없는 용과 남자로 돌아온 묵향, 무협이 이어진다길래 읽어봤지만, 초창기 무협4편과 후반기 무협부분의 글은 마치 다른 작가가 쓰는 듯한 느낌이 오더군요.

게다가 <묵향이 현경의 경지가 아니었다. - -;;> 의 반전은 아주 늘려쓸려고 작정했구나.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도대체 초반부의 묵향의 깔끔담백했던 스토리라인은 어디다 두었는지........게다가 드래곤에게 아양떠는 듯한 묵향,  도대체 과묵하고 멋지던 초반 캐릭터가 이렇게까지 변해도 좋은게 좋은 것인지 ........

결론. 묵향은 분명히 초반 무협편은 명작은 못되어도, 수작은 되는 작품입니다. 내용,스토리전개,인물묘사 낮은 평가를 줄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판타지편, 타이탄이나 전략등이 빛을 냈을지는 몰라도 묵향의 캐릭터파괴로 인한 점은 마치 규화보전을 익힌 화산파 장문인의 수염은 가짜다와 같은 개연성은 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의 무협편은 초반부와 비교하기에는 너무나 작품성이 떨어져 버리더군요. 그래서 저에겐 묵향은 그냥 안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말았습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1 씨즈
    작성일
    08.10.21 01:03
    No. 1

    밑에분의 글보단 훨씬 좋군요. 동감입니다. 그리고 타이탄 도입으로 감탄하셨다고 하는데, 전 타이탄 도입으로 인해서 그때까지 모은책 내무실에 놔둬버리고 전역해버렸습니다. FFS(Five Star Stories)를 한번더 보는듯 했지요. 덕분에 마모루 나가노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이 더욱 커져버리고, 지금에 와서는 그냥 먼치킨의 언제쯤 끝날까 하는 궁금함에 계속 보고 있씁니다. 묵향 무림편만으로는 좋은 기억뿐입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녹슨칼
    작성일
    08.10.21 01:20
    No. 2

    네...저도 공감합니다. 묵향 무협편만 읽고 판타지쪽은 넘겼는데 제가 퓨전판타지도 즐겨 읽는편이라 전에 다시 도전한적이 있었는데 다크레이디부분은 도저히 제머리 속에서 전에 보았던 묵향과 동일시 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여성화 부분이 다른분한테는 색다르고 새로운 변화로 보일지는 몰라도 제가 고정관념이 심해서인지 캐릭의 일치가 안돼더군요. 차라리 다크레이디가 아주 다른 주인공이었던지 아니면 묵향의 딸이었다면 모르겠는데 휴...극복을 못했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10.21 01:22
    No. 3

    추천 하나 찍고 갑니다. 사실 밑에 분이 논리 어쩌고 하셨는데, 그런 말을 하시기 전에 자신의 글에서 주관적 관점과 객관적 관점을 명백히 하시고 논리에 모순이 없는지 점검을 하셨어야 했던건 아닌가 합니다. 반지의 제왕을 설정은 크나 재미 없고, 드래곤 라자를 완성도는 높지만 문체가 딱딱해서 흥미가 없다고 하니 그냥 웃음만 나오더군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好講者
    작성일
    08.10.21 02:16
    No. 4

    저와 관점이 비슷하시네요.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코켄
    작성일
    08.10.21 06:49
    No. 5

    0. 묵향은 무협이고 묵향외전이 이계진입물의 초기대표작입니다.
    1. 전 그냥 신선하네 했는데 그런 사정이...
    2. 묵향의 판타지편에서 여성화는 묵향"외전"이라는 것과 어느정도 연관이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여자아이로 변하면서 원래 육체적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나요? 이 설정이 나중에 무림으로 돌아가면서 마법이 풀리고 그러면서 판타지에서 수련했던 능력이 원래 무협으로 리셋되면서 판타지는 본편에 별 영향을 안주는... 말 그대로 외전으로 남는 설정이었죠.
    3. 동감입니다.

    결론 : 그래서 저는 묵향과 묵향외전을 구분하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구분하면 비교적 명확하거든요. 초반 무협이 묵향, 넘어가서 외전, 돌아와서 안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릴리엘
    작성일
    08.10.21 09:26
    No. 6

    외전이라고 해서 그냥 넘어갔다 돌아오면 괜찮았는데.....

    넘어갔다가 사귄 애인이나 동료 몇 명 데리고 오는 수준도 아니고

    무려 드래곤 한 마리를 데리고 왔지요....(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08.10.21 15:09
    No. 7

    진지한 글들 속에 이런댓글 안어울리겠지만 ...
    6번 릴리엘님 댓글 보고 뿜었습니다.
    무려 드래곤 한마리 .... -ㅁ- 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테이크원
    작성일
    08.10.21 16:21
    No. 8

    릴리엘님 나이스 (...). 웃었습니다. 그것도 드래곤 '아빠' 죠.. (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좁은공간
    작성일
    08.10.22 20:45
    No. 9

    6번 보고 뿜었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일
    08.10.22 23:42
    No. 10

    다크레이디는 원래 작가분이 쓰던 다른 소설의 배경을 갖다 쓴건데
    전 좀아쉬운게 묵향을 끝내고 그걸 계속 썻다면 지금 이런 얘기는 안나왔을 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루ㄹㄹ
    작성일
    08.10.25 00:04
    No. 11

    묵향 1부, 3부만 모아서 2부작으로 완결을 내고,
    외전을 따로 내놨으면 지금 같이 마무리 안되서 질질 끌지도 않고,
    릴리엔님 말대로 드래곤 안달고 와도 됐을텐데 말이죠.
    1.3부 모아서 깔끔하게 완결.. 외전 완결... 아르티어스 사가인지 뭔지 완결.
    이랬으면 아주 제대로 울궈 먹으면서도 칭찬 들었을텐데...
    (다크 메이지가 비슷하게 뽑아 먹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시체(是締)
    작성일
    08.10.25 02:10
    No. 12

    윗분말처럼 따로따로 구성을해서 다른 책으로 만났다면 좋았을듯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비화
    작성일
    08.10.25 02:31
    No. 13

    그래도 전 묵향은 괜찮다고 봐요.
    처음 읽은 무협지가 묵향이여서 그런거 같기도 하지만, 제 머리에 자리잡고 있거든요.... 그리고,,, 솔직하게 무협편이 좋긴 좋았죠, 그래도 판타지편도 좋게 봐요^^** >> 아... 결국 저는 그냥 둘다 좋은거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한겨울바람
    작성일
    08.10.26 01:52
    No. 14

    묵향~~
    솔직히 무협 편은 아주 재미가 있어습니다.
    역시 실패라면 판타지 변신이죠....
    그 이후로 묵향을 읽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간다라고승
    작성일
    08.10.26 08:18
    No. 15

    작가분은 FSS를 보고 이거다 하는생각에 배끼셨다는 묵향,,,
    어떻게하면 만화책을 소설로 잘배낄수있는지 강좌까지 쓰신 그분

    무협부분까지는 재미있게 봤는데
    판타지로 넘어가서
    FSS와 똑같다고는 생각했는데
    본인이 직접
    잘배끼는방법이라고 글을 쓴걸 보니 벙찌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인기좋은 책이니 돈은 많이 버셨을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당시 시기를 참 잘탄것 같습니다.
    물론 초창기를 개척했다고도 볼수있기에 참 아쉽습니다.
    01410시절의
    초기대표작이라고 할만한작품이 작가도인정한 표절작품이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영무종
    작성일
    08.10.30 02:46
    No. 16

    FSS를 대놓고 베꼈다고 이야기 한다면 부끄러움도 모르는 작가가 맞군요...묵향 초창기는 참신함이라도 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흐린구름c
    작성일
    08.11.05 12:14
    No. 17

    전 그나마 무협편만 묵향으로 인정합니다.
    나머지는 묵향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통
    작성일
    08.12.06 09:24
    No. 18

    이미 읽어버렸어요 >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바나나키친
    작성일
    09.01.31 17:34
    No. 19

    사실 머리비우면 재미만있습니다, ㅇ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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