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진부동작가님
작품명 : 디팬더
출판사 : 로크미디어
스키퍼란 작품을 읽어보지도 못한채 책방에서 반품이 되었습니다. 매우 안타깝더군요. 명작이라는데 그걸 못보다니. 그런데 이번 후작인 '디팬더' 문피아에서 연재할때 나중에 출간나면 봐야지하면서 아꼈던 작품. 기대했던 만큼 많은 실망을 한건가. 괜한 기대를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르문학에서 글을 쓰는 필력이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때 '디팬더'라는 글은 흠을 잡을 곳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글을 쓰는 필력많이 중요한 것인가? 아닙니다.
"재미"란 요소가 저는 글을 쓰는 능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르 문학은 "재미"란 요소가 가장 중요한겁니다.
흔히 3권을 읽기 위해서는 1,2권을 읽고나서 '아 3권에는 무엇무엇이 기대된다' 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야지 3권을 읽게됩니다.
예를들어 주인공의 어떤 폭력적인 부분, 강함이라는 부분 아니면 조연에게 거는 기대, 스토리 전체에게 거는 기대 같은 어떠한 재미를 통한 재미와 연결되는 "기대"라는 부분이 3권을 읽기 위해 필요합니다.
그런데 디팬더는? 어떠한 부분에서 재미를 얻었는가? 그를 통한 3권에서 어떠한 기대를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됩니다. 디팬더를 읽으면서 그냥 어떠한 용병의 이야기 이외에 느낀점이 전혀 전혀 없습니다. 슬픔? 기쁨? 절망? 분노? 그냥 이것저것 해결하고 2권이 끝. 앞으로의 복선을 몇개 깔아놓았다지만 그 복선이외에 어떠한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않았다는 것. 그냥 디팬더라는 작품을 읽기전에 이러이러한 복선과 내용이 있다. 라는 말을 듣고 1,2권을 넘긴 상태로 해도 된다고 생각할만큼 아무런 재미를 남기지 못한 1,2권. 그 어떠한 감정을 일으키는 감동을 주지못한 1,2권.
제가 뭘 본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글을 잘쓰면 뭐합니까? 재미란 요소를 얻을 수가 없는데. 요즘들어 몇 안되는 제대로된 글이면 뭣합니까? 즐거움을 주지못하는데.
'대리만족'을 얻기위해 글을 읽는거라고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어떠한 '재미'를 못느끼겠는데. 조그마한 대리만족 조차도 못얻는데.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지겨운 이야기뿐인데.
저는 정말. 이 책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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