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마야
출판사 :
저는 작가분을 따지지 않고 읽는 편이라 몰랐는데, 설봉님 제가 재미있게 본 몇몇 작품의 작가분이시더군요. 참 대단하 글을 쓰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아무튼 이곳저곳에서 추천도 많아 마야를 읽게 되었습니다. 3권 중반정도까지 봤는데요. 장점이야 많은 분들이 익히 아시니 각설하고, 제가 잘 읽히지 않는 부분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부담'입니다.
사신이었나? 왜 죽을 위기에 처한 여자들이 벌거벗고 막 달려드는 장면이 있었던거 같은데요, 괜히 민망하고 부담스럽고..아마도 이부분이 시작이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마야에서도 비주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도무지 공감이 가지를 않아요. 비주류가 정의롭고 주류는 음모나 꾸민다는 이분법의 구성은 둘째치고라도, 비쥬루 주인공 특히 여주인공들의 그..자기처지 비하나 출신성분따지기와 왠지 모르게 어색한 대화,
저는 읽다보니 "호호호"하는 부분까지 어색하더군요.
물론, 그보다 나은 표현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고, 또 작가분 특유의 스타일이라고 할수도 있지만..어색하고 읽기 힘들어요. 무엇보다 공감도 되질 않구요. 읽다보면 '왜 저여자들은 저 무공과 저 미모에 저러구 살까..'하는 생각이 드다고나 할까요?
마야에서는 무슨마녀가 사창가에서 어쩌구 저쩌구...;;그러면서 "저 남자는 내가 가지겠어." 이러고..이러면서 또 "난 더러워" 이런생각도 가지구..
비주류의 여주인공들을 높게 부각시키지만, 결국 남자주인공을 위한 남자주인공에 대한 그런 캐릭터가 되버린다고 해야하나요?
설봉님의 기존 글들에도 비주류를 다루는 부분이 많고 특히 여자캐릭의 경우 그런면이 많은데요, 결국 남자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하 지독한 마초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애초에 비주류를 등장시킨다면 주인공 이외의 캐릭터들이 조금더 자기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어떨까해요;
결코 부담스러운 자포자기식 여성의 무기화가 아니라, 자기를 조금 더 소중히 여기는...그런거 말이죠.
쓰다보니 횡설수설..
아무튼 부담스러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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