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선규
작품명 : 대륙의 여제
출판사 : 동아
제가 이 글을 보고 느낀 점은 이겁니다.
재출판 한건가?
이계지인을 절정으로 비스트로더 이후, 이런 종류의 작품들이 뜸했는데 다시 출판될 줄이야.
일단 줄거리 간단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한국의 5살 짜리 여자애가 강원도에 살다가 홍수 때 벼락을 맞고 이계로 갑니다. 그와 동시에 무협 세계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던 마교 교주 천마와 소림 방장 운니가 벼락을 맞고 또 사라집니다. 그리고 여자애는 이계의 블랙 드래곤의 던전 앞에 떨어집니다. 블랙 드래곤은 9500살의 여자 고룡인데 여자애가 죽은 자신의 딸이랑 너무 똒같은 것을 보고 자신의 딸로 삼습니다. 천마와 운니는 영혼만 남아서 여자애의 머리 속에서 삽니다. 여행을 떠납니다. 용병 둘 데리고 엉기적엉기적 놀다가 엘프 세 명을 삽니다. 용병들이 미모를 보고 시비 겁니다. 드래곤이 화내니까 쫄아서 전부 튑니다. 던전으로 돌아와서 정사마의 모든 무공을 배웁니다. 환골탈태는 그냥 따라옵니다. 환골탈태하면서 미녀되는건 상식이죠. 그 단전을 이용해서 드래곤이 용언 마법을 가르칩니다. 또 여행 나갑니다. 모습보고 반한 망나니 영주 아들이 개깁니다. 존나 팹니다. 영주 아들 부하인 기사가 주인님하고 따라붙습니다. 또 쫄쫄쫄쫄 돌아다닙니다.
궁극의 짜깁기입니다. 어디서 본건데하는 생각이 다섯 장만 넘기면 듭니다. 그래도 어떻게 글솜씨가 있으면 조금 무마가 되겠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노력한 구석이라도 있으면 화가 덜날텐데 요만큼도 노력한 구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프로필에 추리물을 좋아하고 좌우명이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한다고 되있길래 조금 호감이 있었는데 와장창 깨더군요. 이걸 내가 돈 내고 빌렸나하는 생각이 실실 웃음이 나오더랍니다.
이거 폭탄입니다. 책방에 갔다줬더니 아저씨가 웃으면서 하는 말이 [너도 이거 재미없지?] 이러시더군요. 참 허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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