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배준영
작품명 : 농부 (2003년작)
출판사 : 해우
인터넷에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농부 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제목이 농부 즉 판타지세계관에서 보자면 한도 끝도 없이 안타까운 분들이죠. 전쟁이나면 징집되어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화살받이로 전락하며 또 작중에는 세금 낼 곡식이 없어 딸이 팔려가는 그러한 직업이죠. 그래서 읽었습니다.
책소개에 상당히 힘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만 말해두지.
인간이 인간으로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검기를 쫙쫙 뽑아대는 검사들 때문에도, 높은 지식을 가진 마법사들 때문에도 아니다. 하물며 기사나 귀족 때문도 아냐.
바로 한줌의 씨앗을 땅에 뿌렸던 그들 때문이다."
그렇죠 상당히 농부로서 자부심이 넘치다못해 그릇이 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농부라는 직업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책의 내용을 절반 정도 읽고 이런 소설이 네이버 평점 9.56을 받을 수 있으며 저렇게 광오한 소개를 할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답이 안나오더군요.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책의 주인공인 네르크는 마을(영지?)의 제일가는 부자이다(그리고 비공식적으로 말하는고양이와 동거중) 스스로 만드라고라를 재배해 마법사들과 상인들에게 팔아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과연 영지에서 가만히 있을까?
이야기의 초반은 속해 있는 영주가 단두대로 목이 잘리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피가 쏟아지죠. 쏟아진 피가 젖어있는 땅을 경비병에게 푼돈 몇푼 쥐어주고 다 퍼옵니다. 만드라고라의 비료를 주기 위함이죠. 그리고 몇일 뒤 영주의 딸인 라나와 세라를 영주를 죽인 다른영주가 공개노예경매로 팔아버리겠다고 합니다. 왜 파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영주라는 작자가 돈이 없어서 그런것도 아니며 두 자매가 박색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그리고 당일날 주인공은 경매장에 갑니다. 거기에는 여러명의 귀족들도 와있고 영주민들 대부분이 구경하로 몰려듭니다. 우리의 주인공 네르크는 후작등 고위귀족과의 경쟁을 경매로 물리치며 두 자매를 사들입니다. 여기서 궁금즘 왜? 저시대에는 평민과 귀족의 격차가 전혀없어서 평민이 귀족이 사는대 훼방놓고 비웃으며 안전하게 자기의 집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 다~ 떠나서 저런 일이 있다고 치며 그리고 주인공은 두 자매를 데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때 때마침!! 아~무도없는 으슥한 길에서 한명의 소년이 나타납니다. 소년의 정체는 왕국의 최연소 소드맛스터이자(14살인가 15살쯤 이었을겁니다)고위 영주을 빽으로 둔 전형적인 멍청이입니다. 대뜸 나타나서 그 자매중 1명은 나의 약혼자다 그러니 내놓으라. 주인공曰 내가 내돈 주고 샀는데 니가 빼앗아갈수 없다 면서 왕국 시장법 들먹입디다. 아마 상품보증관련 법같은데 저 시대에는 평민의 그리고 농부도 법으로 구제해주는 아주 착실한 시대였구나 하며 다~ 떠나서 소드맛스터께서 고민하며 가진돈이 1명밖에 구제해줄 돈이 없답니다. 그리고 약혼자 구해서 자기 갈길 갑니다(직접 읽어보시면 소드맛스터께서 중학생이하의 지능지수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드는 문제점 어째서 실력은 인격과 비례하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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