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때 꽤 큰 장르문학 홈페이지를 운영했었고.. 지금은 학업때문에 거의 손 놓고 있지만요.. 지금은 간간히 소설 사이트에서 소설을 읽는 독자입니다.
이번 저작권 관련 법안은 일단 출판사, 작가, 대여점등 모두가 불리한 법안 입니다.
일단 장르 문학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르문학은 판타지, 무협, 로맨스, 만화등 순수문학등을 제외한 문학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장르문학은 일단 순수문학에 비해 판매율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이유는 장르문학이 일종의 기호 식품이기 때문이죠. 자신을 발전 시키기 위해 읽는 다기 보다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대부분 대여점을 통해서 빌려서 읽지 직접 서점에 가서 구입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즉 수입의 대부분이 대여점을 통해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진행될 대여법을 보면 장르문학은 아예 존립 위기를 맞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일단
첫째. 금강님이 적으신 글을 보면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유지와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한 예산도 천문학 적인 돈이 들어 간다고 합니다.
현 대여점들의 매출을 보면 대여점업계가 이를 부담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아는 대여점을 예로 보면 그 대여점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월 100만원이 채 안됩니다. 그냥 부업으로 운영하는 정도지요. 그런데 대여점 업주들이 엄청난 비용까지 부담해 가면서 대여점을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대여료의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어 결국은 소비자들이 장르문학을 상당수 외면하는 사태까지 이어질수 있습니다.
둘째. 책 값의 인상요인입니다. 현 출판사의 시스템을 살펴보면 몇몇 대박 작품으로 발생한 수익으로 출판사를 운영합니다. 1000~2000 부 팔려봐야 겨우 본전치기라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소설이 1000부에서 왔다갔다 하지요. 하지만 대여법 발동이후 이 수치는 더 내려가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어느정도 검증된 작품만을 보기때문입니다. 그러면 출판사는 책 가격을 인상시키겠지요. 그리고 대작들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 그게 다시 대여점의 부담 그리고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와 결국은 장르문학의 쇠태를 불러오게 됩니다.
셋째. 넷상의 문재입니다. 현재 인터넷에는 p2p를 이용하여 활발한 자료공유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장르문학소설들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소설들은 공유빈도가 낮습니다. 이유는 어짜피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것이 낳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여법 발동이후 대여가격의 상승으로 불법판들이 상당수 나돌수 있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는 이런 불법판을 막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구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구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으로 연재를 안하고 곧바로 출판되는 비뢰도의 경우는 타이핑을 해서 넷상에 뿌리는 사람도 있을정도 입니다.
이렇게 넷상에서 불법 해적판이 나돌경우 출판사, 대여점에서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죠. 돈을 내고 봐야 하는 것을 결국 공짜로 보는 것이니 수입이 줄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결국은 장르문학의 사장위기...
앞으로의 전망
일단 이 대여법이 100% 발동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국회의원들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대하는 법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볼때 이거 발동되면 대다수 대여점들 문 닫게될꺼 같습니다. 결국은 막아야 되는데...
국회의원들이 저희들의 말을 얼마나 들어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대여법 발동시 장르문학 홈페이지들 역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대형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출판을 목적으로 연재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런글도 출판되는 구나 하는 졸작들 역시 상당수 출판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여법 발동 후 출판사에서는 작가 선정에 대해서 신중해 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출판되는 소설들 역시 상당수 줄테고. 작가들 역시 상당수 줄어 버립니다.
제 예상으로는 한 50%는 줄어들듯 합니다.
그리고 기성작가들 역시 인터넷 연재를 상당수 줄일수 밖에 없습니다. 빌려간 사람이 많을수록 돈이 되기 때문이죠. 즉 조회수 만큼 돈이 줄어든다.. 그런 셈입니다.
그 전에는 어짜피 대여점에만 깔리면 되었기에 홈페이지에 연재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많이는 수익과 직결되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앞으로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작가들은 초반에 홍보를 위해 잠깐 연재하는 것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듯 합니다.
앞으로 장르문학은 많은 변화를 겪을 겁니다. 이런 홈페이지 부터 틀려지겠지요. 솔직히 지금 이런 저런 예상하는 것 조차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장르문학은 사장위기에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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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확실한 정보를 접할수 없는 곳에 있기에 정보가 확실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만약 잘못된 부분이 보이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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