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참 재미있군요. 한명의 고립된 인간이 사람들 속에서 하나의 진정한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그래서 만행(萬行)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닐지...
여튼 기존의 판타지 처럼 죽음이 난무하고 수많은 죽음을 딛고 영웅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소하다면 소소한 위기들을 겪으며 인간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소설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더군요.
어딘지 모르게 허술해보이는 인물이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 사실적이지 않나 싶네요. 사실 완벽한 인간이란 없으니까요. 어딘가 허술한게 사람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기존 소설의 주인공 처럼 일관된 신념과 일관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죠. 이 소설에서는 그런 특별한 인간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을 그리려 하는 것 같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주인공이 나왔다면 글이 재미가 없어졌을 것 같습니다.
꼭 해리포터를 읽는 듯한 느낌의 소설입니다.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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