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2 녹슨
작성
05.08.27 13:32
조회
991

안녕하세요, 녹슨입니다.

헤헤

제가 고무판이라는 사이트를 들락거린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3년쯤 전에 '고무림'에서 반짝 활동하다가 군대에 갔습니다.

단편/시 란이나, 토론마당, 감상비평란에 보시면 지금의 녹슨보다 훨씬 철없는 조금 더 어린시절의 글들이 남아있답니다.

한때는 열혈에 불타며 많은 글들을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헤헤.

음, 고무판에 자주 오고는 있습니다만, 글이나 리플은 거의 달지 않는 편입니다.

그냥 좋아하는 소설들만 휘리릭 읽고는 휘적휘적 사라지는 전형적인 방랑객 A씨 정도의 존재감이죠.

그래서 앞으로의 활동도 주로 연재한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소설을 써서 이런곳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아직 능력이 많이 부족하네요.

저 자신의 재능보다는

쓸데없는 허영심과 눈만 높아져 있어서

제가 쓴 글이 도무지 맘에 안들거든요.

그래서 차마 올릴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

어쨌든 오늘의 주제는 제가 선택한 선호작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하자는 겁니다.

그동안 리플도 추천도 일절 하지 않았던 불량독자였기에

이자리를 빌어서 한꺼번에 추천하렵니다 ^^;

물론, 선호작에 포함되지 않는 작품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은 많이 있습니다.

출판삭제가 심해서 온라인으로 읽기 어려운 '영웅조련사' 라던가 '철중쟁쟁' 같은 소설들은 선호작에서 모두 삭제해 버렸습니다.

제 선호작이 상당히 많은 관계로 오늘의 추천은 1부입니다.

추천순서는 랜덤입니다.

첫번째 선호작은

가인님의 [흑혈의 무투사] 입니다.

  

1> 가인   흑혈의무투사      

아쉽게도 전량 출판삭제 되었군요.

다만 게시판에는 가인님이 직접 그리신 삽화가 몇개 남아있습니다.

그림 참 잘그리십니다 -_-b

무술에 대해 상당히 박식하신 것 같구요. (박식하다, 라는 단정형이 아닌 이 말투는 제가 무술을 전혀 모르기때문에...)

그분의 필력은 고무판의 단편/시 란에서 이미 입증이 되어있죠.

단편들은 지금도 많이 남아있으니 시간이 나시는 대로 가인님의 이름을 검색해 보시길...

분명히 칼과 피가 흐르는 무림의 이야기인데

삶의 냄새가 진하게 묻어나온달까요.

분명히 일상생활 속에서도 사색을 좋아하는 분이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 반   참요기담      

반님의 작품은 아직 하나도 삭제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출판될 예정인것 같은데 늦기전에 어서 달려가세요!

[참요기담]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일단 세계관이나 캐릭터가 제 취향에 꼭 맞는다고 할까요.

전형적인 무협소설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판타지에 가까운 요괴물입니다.

그러나, 요괴에게도 품격이 있다!

기품 넘치는 구미호, 벽소호의 시큰둥한 모험에 동참하실 분은 지금 당장 선호작으로 GOGO!

3>  뇌풍   미라쥬

뇌풍님의 미라쥬는 퓨전소설입니다.

소수의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다수의 일반독자들에게 외면받기 쉬운 작품입니다.

일단 세계관이 너무 독특하고 기본 정서나 캐릭터에 대한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군요.

저는 이런 특이한 작품을 좋아합니다.

뇌풍님은, 적어도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고등학생보다는 지적능력이 월등하신 편이기 때문에

이분이 쓰시는 퓨전소설 역시 단순무식한 깽판물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아니, 분명히 깽판물이 맞기는 한데 나름대로의 엄격한 질서 속에서 짜맞춰져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도 전혀 예상이 안되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출판이 될지는 미지수...;

일부 매니아 층에게는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  백연   이원연공,  자우   검명무명      

백연님의 이원연공과, 자우님의 검명무명입니다.

두 작품이 현재 고무판 선작순위 1위를 다투고 있군요.

이건 따로 광고를 할 필요가 없겠는데요.

백연님의 이원연공은, 많은분이 아시다시피

이원이라는 사부와

연공이라는 제자의 성장드라마입니다.

독특한 점은

연공보다 이원이 성장하는 모습이 더 재미있다는 거죠.

사부가 성장하는 무협소설이라니,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최근 연재가 뜸한 이유로 인기가 떨어지고 있네요.

그 자리를 쟁탈한 것이 바로 자우님의 검명무명.

무명이라는 이름없는 검을 사용하는 무사의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내용의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뭐랄까, 딱히 집어낼 만한 특징을 찾기가 어렵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5> 무영자   무적사신      

사악하고, 강력하며, 집념으로 가득차 있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인공.

보통 이런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은 다 그게 그거고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무적사신은 조금 다릅니다.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거침없이 죽이고 파괴하는 주인공을 통해 얻는 카타르시스도 있을 것이고

추리기법을 통해 주인공의 과거를 엿보며 느끼는 재미도 있을 것이지만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분명히 주인공은 허접한데 주인공을 제외한 캐릭터들이 더욱 허접해서 주인공이 돋보이는 류의 소설이 아니라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은 정말 제대로 사악합니다.

치가 떨리죠.

그래서 재미있습니다.

12세 미만의 연소자에게는 일독을 금합니다만서도...

  

6> 프로즌   일곱번째기사      

이것도 유명한 작품이죠.

최근에 2권까지 출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곱번째 기사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판타지소설 작가입니다.

프로즌님의 아바타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

20대 후반의 나이에 걸맞는 사회적 경험을 가진 주인공은

작가라는 직업에 걸맞는 이빨까기능력 하나만으로 판타지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판타지소설 작가라는 특징에 걸맞는 적응력으로 중세의 주민들을 속여넘기게 되는 주인공!

주인공의 폭주는 언제쯤 멈추게 될 것인가?

살아남아야 한다~ 기호지세, 여기서 멈추면 화형이야!

  

7> 가넷   세피로스        

가넷님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쓰여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엄청난 폭참으로 분량이 쌓이고 있는걸 보아

가넷님이 평소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신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세피로스와 같이

알콩달콩 랄랄라 할렘물도 좋아합니다.

소년만화 중에서 학원드라마를 읽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아, 요즘의 학원만화는 거의 -학원폭력물-로 변질되었긴 하지만

예전에 읽었던 만화들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굿모닝 티처 라던가, 요즘 연재되는 용기백배, 아즈망가 대왕....

주인공은 분명히 초절정 행운아.

주위에는 분명히 초절정 미소녀.

앞날에는 분명히 초절정 기연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낄낄대며 웃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있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8> 강원산   더 로딩, 성 진   TheOne      

강원산님의 [더 로딩], 성진님의 [The One]

제목만 놓고 봐도 공통점이 많아보이는 이 두 소설들은

게임소설입니다.

두번째 공통점이라면 일단 주인공이 삭막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강원산님의 더 로딩은 기본설정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어떤 거대그룹의 어처구니없는 실험을 통해 영혼을 추출당한 주인공이

더 로딩이라는 게임의 NPC 노릇을 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걸로 끝이 아니겠죠?

주인공은 요즘 그 대기업에 복수를 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걸로 복수가 될까' 싶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성진님의 더 원이라는 소설도 책방에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

현실에서 천하무적인 주인공이 게임폐인이 되었습니다.

게임개발사측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혜택과 쉴새없이 발견하는 히든피스로 인해 이미 독보적인 우월함을 가지고 시작하는 주인공이지만

그의 야망은 아마도 게임의 정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9> 황  규  영   인간의함성      

분량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다만 1편을 읽고나서 다가온 호감에 선호작으로 선택해버린 경우입니다.

지금부터 읽으러 갈 생각입니다.

후후; 그러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저는 인간의함성을 읽으러 이만.


Comment ' 14

  • 작성자
    Lv.86 이영섭
    작성일
    05.08.27 13:36
    No. 1

    참요기담..읽어야겠군요!!

    좋은 글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악어새
    작성일
    05.08.27 13:37
    No. 2

    잘 읽어씁니다..

    보러 갑니다 ㅋ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리내★
    작성일
    05.08.27 13:40
    No. 3

    미라쥬...작가님이 글 내리신 걸로 기억하는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녹슨
    작성일
    05.08.27 13:44
    No. 4

    쿨럭...

    그렇군요.

    선호작 삭제 들어갑니다 -_-;;;

    이럴수가.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쵸파.ㅋ
    작성일
    05.08.27 14:05
    No. 5

    김운영님의 영웅조련사(바드킹)을 보셨다면..

    후속작...흑사자를 추천 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무영자
    작성일
    05.08.27 14:28
    No. 6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이영섭
    작성일
    05.08.27 14:57
    No. 7

    방금 참요기담 다 읽고 왔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구미호가 주인공으로 판타지계에 가는 구성은 "대요괴전"이라는

    퓨전물과 비슷했습니다만 요괴의 본성을 잘 나타낸 것이 더욱

    독자의 눈을 끌어당기는 군요^^

    매우 만족스러운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니힐니힐
    작성일
    05.08.27 17:06
    No. 8

    참요기담 같은 거라... 조아라에서 이슈켈 님이 연재하는 '환수족 이야기'도 같은 요괴가 나오는 무협이군요.
    참고로 이슈켈 작가님께서는 '펜던트' '오브'를 쓰셨답니다. 굉장히 재미있으니 놓치지 말고 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기러기떼
    작성일
    05.08.27 18:27
    No. 9

    황당하네. 나랑 같은 선작이 하나도 없네요.

    신마강림

    무공총람

    무인지로

    무법자

    필력으로만 따진다면 한수 위 무협소설이라고 단언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녹슨
    작성일
    05.08.27 18:55
    No. 10

    아, 무법자는 제 선호작에도 속해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유허장경
    작성일
    05.08.27 21:03
    No. 11

    왜 대장부무오는 없는 것인지...
    대장부무오를 한번 읽어보세요~
    단연 최고입니다^^
    잴처음에 중첩되어있습니다 2~3편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단테스
    작성일
    05.08.27 22:30
    No. 12

    신마강림, 무공총람, 무법자 등 재미있지요..
    다만 한 수 위라는 단언은 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첫째별
    작성일
    05.08.27 22:56
    No. 13

    참요기담 ....연재가 넘 뛰엄뛰엄해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깊은어둠
    작성일
    05.08.27 23:11
    No. 14

    ㅎㅎㅎ.. 좋은 정보군요.. 세피로스 겟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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