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법] '애'와 '얘'의 구별.

작성자
Lv.19 요신
작성
05.11.04 02:49
조회
556

간만에 어법에 대한 걸 씁니다. 사실, 어법이라 보기 어려운 단순 어휘사용에 대한 문제지만요.

근래 글을 읽다가 '애들아, 이러이러한 걸 해라.'란 표현을 보았습니다. 오기(誤記)인가 하고 계속 읽어나갔는데 그 뒤로도 계속 같은 표현이 쓰이더군요.

'애'는 '아이'의 준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애는 내 딸이야.' 같은 문구는 '이 아이는 내 딸이야.'와 같은 표현이 되지요. 간혹, '이 얘는 내 딸이야.'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용례죠(바로 아래에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만, 이때 '얘는 내 딸이야.'라고 쓰는 것은 옳은 표현입니다).

한편, '얘'에는 두 가지 쓰임이 있습니다. 우선 '이 아이' 혹은 '이 애'의 준말로 쓰이죠. 즉, '이 얘'라는 표현은 '이 이 아이'란 표현이 되므로 틀리게 되는 겁니다. 다음으로, 영어의 Hey에 해당하는 뜻으로 사용하죠. 일반적으로 여성적 어감을 주는 듯합니다. '얘, 이리 좀 와보렴.' 정도를 예로 들면 되겠군요. 이 정도가 '얘'의 사전적인 용례입니다. 사실, '얘'는 구어적으로 많이 쓰니까, '애'와 구별하는 정도로만 아셔도 될 듯합니다. '얘들아, 내 말 좀 들어라.' 같은 표현은 딱히 사전적으로 구속하기 힘들죠.

어쩌다 보니, 한담란에 올리는 게 소설 추천과, 어법에 대한 설명밖엔 없군요. 눈팅하다가 또 눈에 띄는 사항이 있으면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63 얼룩말
    작성일
    05.11.04 03:18
    No. 1

    그것 말고도 헷갈리는게 많죠
    잘못 쓰이는것을 흔하게 보게는것들..

    부정의 의미로 쓰이는 '안' 과 '않'
    예문 [맞지 않은 것은?] -보통 시험에서 많이 보죠?

    '안'은 '아니'의 준말 '않'은 '아니하'의 준말입니다.
    각각에 대입해서 말이 되는것이 맞는것입니다.
    위 예문은 [맞지 아니한 것은?]이 되겠네요.

    다음은 '되' 와 '돼"
    예문 [안돼], [안되나요]
    이것은 각각 '되'는 '하', '돼'는 '해'를 대입해 보면 됩니다.
    안돼-안해, 안되나요-안하나요 같이 대입해봐서 말이 되면 그게 맞는겁니다.

    이상 제가 생각나느것을 적어 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05.11.04 03:29
    No. 2

    얼룩말/공교롭게도, 제가 이 전에 올렸던 글이 '안'과 '않'이랍니다. ^^;

    음. '내'와 '네'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내'는 '나의'의 줄임표현, '네'는 '너의'의 줄임표현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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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다나와
    작성일
    05.11.04 03:41
    No. 3

    우리말 어렵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난누굴까
    작성일
    05.11.04 04:05
    No. 4

    '안'과 '않' "안한다" 처럼 '안'은 빼도 말이 되는것에는 '안'을 쓰죠

    은근히 잘못 쓰시는 분들도 꽤 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05.11.04 04:24
    No. 5

    난누굴까/'안 하다'의 경우, 띄어쓰기도 문제가 됩니다. 품사의 차이가 있기에 '않'은 '~하지 않다' 형식으로 붙여쓰고, '안'은 '~안 하다'식으로 띄어쓰지요(예외의 경우가 있으나, 의미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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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9 흰곰
    작성일
    05.11.04 09:18
    No. 6

    바람직한 글이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지만, 우리말 바로 쓸 필요가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완벽해지려 노력은 해야겠지요...

    특히 젊은 사람들 보면 너무 언어를 파괴하고, 타언어를 많이 도입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요신님의 좋은 글이 그들에게 도움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유세이
    작성일
    05.11.04 09:21
    No. 7

    이야기의 준말도 얘기가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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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5.11.04 09:31
    No. 8

    좋은 글입니다..ㅎㅎ
    앞으로도 이런글들이 꾸준히 올라왔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지장
    작성일
    05.11.04 12:49
    No. 9

    무협을 쓰면서 도움이 될만한 책 댓글 달기처럼, 글을 쓰면서 틀리기 쉬운 단어 댓글 달기도 있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스쳐갑니다.
    저 같이 맞춤법으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05.11.04 15:22
    No. 10

    흰곰/저도 그런 마음을 품고 게시한답니다.

    머신건/맞습니다.

    청풍야옹/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장/우리말 맞춤법은 모든 한국인들의 난제지요. 국어학 교수들이 글을 쓴 후에 일일이 사전을 뒤져 점검한다는 글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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