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얘기가 나와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 역시 글을 연재하면서 처음에는 10kb를 꼬박꼬박 채워서
연재를 했습니다.
이게 독자 여러분이 보기가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쓰는 글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10kb 미만인 글이 태반이죠.
중간에 10kb를 억지로 맞춰서 올린적이 있습니다.
제 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부분이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재미가 없습니다.
제 스스로 10kb를 써서 올려야 된다!! 라는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글이 조금씩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8kb씩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루에 2~3편씩 글을 올린 거죠.
이렇게 두 방법으로 올리다보니 장단점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은 용량으로 올렸을 때는 글의 스피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글을 써서 올리면 독자들이 읽는 조회수, 독자들이 다는 리플을 확인하면서 다시 다음편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안 좋은 점은 이미 나왔듯이 보는 눈이 좋지 않다는 거죠.
많은 용량으로 올렸을 때는 작가가 기진맥진하게 됩니다.
글의 초반이 아니라면 작가라고 해도 한 작품에 계속해서 매진할 수 없습니다.
자꾸 딴곳으로 눈이 가버리고 2~3페이지 쓰고 게임 한판하고...
또 2~3페이지 하고 다른 일 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 겨우해서 10페이지를 맞춥니다.
저 같은 경우는 10페이지씩 맞춘다는 생각때문에 글의 빈트가 어긋나기까지 했습니다.(물론 제가 부족해서 그렇지만요...)
하지만 이렇게 용량으 10kb로 맞춰서 올린다면 독자 여러분은 좋아하죠.
아마 이 글의 댓글에도 이런 글이 달릴 겁니다.
그럼 분량을 확보를 한 다음에 글을 올려라. 그럼 되지 않냐?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글을 한 번이라도 써보시고 인터넷에 올려본 분이시라면 아실 겁니다.
인터넷 연재의 유혹을 말입니다.
옛날 작가는 홀로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독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시대입니다.
작가는 홀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과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글을 써가는 겁니다.
그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거든요 ^^;;
분명 이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제 나름대로 두 가지 방법으로 글을 써가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삭제하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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