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러한 제목을 쓴 이유는 읽지 못하신 분들은 이해하기 조금 힘들지도 모르기에, 일단 읽으신 분들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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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역삼국지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순탄하게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내용상 조금 문제가 하나 있어서, 역삼국지를 읽으신 분들께 상의를 하고 싶습니다.
기실, 이러한 내용은 연재공간에 써야하겠지만, 현재 자연란(일반)에 있는지라 공지로 쓰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해서 현재 순탄하게 연재 중인 상황에서 연재글 자체에 이러한 질문을 넣는 것도 힘들며(특히 지금은 초선 계획으로 불타오르고 있는 전개라), 선작쪽지로 질문해도 되지만, 너무 긴데다가 제가 쪽지 확인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러한 것은 독자분들께 폐가 되리라 생각하기에 이렇게 연재한담이란 공간에서 상의하고자 합니다.
일단 읽으신 분들은 일부 아시다시피
이 역삼국지는 다른 대체삼국지와 차별과 재미를 두기 위해 3개의 대(大)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고, 10개의 소(小) 프로젝트를 기본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 궁극적인 목적은 오직 하나. 작가와 독자가 소설을 재미있어하여 완결까지 가는 겁니다. 어쨌거나 저는 완결을 보고 싶고,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으로서 프로젝트를 실행 중입니다.
그 중에서 아시다시피 두 개의 대(大) 프로젝트는 이미 공개했습니다.
바로 '신장수 보완 계획'과 '초선 육성 계획'입니다.
비록 아직 초반인데다가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순탄한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지막의 세 번째 프로젝트.
바로... '헌원 부활 계획'입니다.
이 계획안을 보고 바로 여러분들은 어째서 주인공의 이름이 '치우'로 급하게 바뀌었는지 눈치채셨을 겁니다.
제가 초반에 연재할 당시, 여러분들의 리플에 철렁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초선'이었고, 두번째는 '에디터'였습니다.
초선의 경우에는 초반에 주인공이 초선이란 이름의 여자에게 차이는 장면이 나와서 이해했지만, 에디터의 경우에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몇 가지 고민이 있었고... 게다가 연재가 계속되면서 그 고민이 커졌죠.
바로 '헌원 부활 계획'을 시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
여기서 나오는 '헌원'이 바로 파워업키드의 에디터도 아닌, 외부의 해킹 에디터로 인해 만들어진, 전능력치255, 모든 특기에다가 숨겨진 히든 특기까지 모두 가진... 그야말로 신(神)장수이기 때문입니다.
본래의 계획은 '치우 부활 계획'이었죠.
백두산에서 벼락이 떨어져, 그 벼락 속에서 아기가 태어나는데, 그 이름은 바로 치우. 치우의 성격은 '사악'하고 신념은 '정복'입니다. 즉, 완벽한 파괴신의 등장이죠. 이 치우가 중원으로 내려와 모든 것을 파괴시키고 자신의 발 아래에 정복시키려고 하죠. 이것을 주인공이 막는다는 전개입니다만...
사실상 '치우'라는 이름이 너무나 걸렸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다지 나라에 대해 애국심이 투철한 것은 아닙니다. 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는 최대의 적이 '치우'가 되어, 주인공이 중국의 편이 되어 치우를 무찌른다는 스토리 자체에는 아무런 마음의 동요가 없습니다. 솔직히 그만큼 치우라는 이름이 후반부의 최대의 적으로서는 어울린다고 봅니다. 하지만 역시 읽는 독자들은 좀 다르겠지요.
이런 스토리... 적지 않은 분들께서 분명히 용납하기 힘들 테니까요.
거기까지 생각이 나자, 적의 이름을 '헌원'으로 바꾸고, 그 탄생하는 곳을 '태산'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헌원의 적이라는 의미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치우'로 바꾼 거고요.
어쨌든 본래는 '7장. 초선'이 아니라 '7장. 태산'이란 소제목으로, 헌원이 태어나는 장면이 이미 나왔습니다.(다만, 게임의 설정이 천기에 영향을 줘서 하지만 태어났지만 15세가 되기 전까지 태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설정이죠) 7장. 태산을 쓰다보니 내용이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이 들어 지웠습니다.
어쨌든 헌원, 이 녀석의 능력치와 특기. 그야말로 괴물이죠.
통솔력, 무력, 지력 정치력, 매력... 모두 255.
주인공이 현대에 있을 때에는 에디터를 너무 심각하게 해서 게임 실행을 하려고 하면 튕겨져나가고, 그렇다고 해서 지우려고 하면 오류가 나서 그대로 남겨두었던 존재입니다.
그런 것이 이 땅에 태어나 중원 자체를 멸망의 길로 이끈다...라는 것이 바로 헌원 부활 계획인데... 여러모로 쓰다보니 무리가 있다... 이건! 하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무력 255... 수치적으로 생각하면 간단하겠지만, 무력108인 여포가 무력 103인 장비와 관우 둘을 상대했던 것을 떠올려보면(물론 수치적인 계산에 불과하지만) 충분히 얼마나 대단한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겨우 5 차이로도 이 모양인데 100 이상이라니?!)
어쨌든 그렇기에 상담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헌원 부활 계획'. 쓸까요, 말까요? 솔직히 '에디터'라는 아이템을 놓치기에는 여러모로 아까워서, 포기하지 못하고 이렇게 씁니다. 좀 너무한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시면, 이걸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실, 지금 말한 3개의 대(大) 프로젝트 외에도 2개의 예비 프로젝트가 있거든요.
'A 중흥 계획'과 'B 역습 계획'이 바로 그겁니다.(네타이므로 A와 B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그 외에도 10개의 소 프로젝트 말고 5개의 예비 소 프로젝트를 발동시키면 그럭저럭 본래의 프로젝트의 빈틈을 메울 수도 있고 말이죠. 게다가 현재 헌원 부활 계획이 시행하기 어려운 관계로 새로운 대 프로젝트도 기획 중입니다.
솔직히 저 '헌원 부활 계획'이 없어도 예비 프로젝트를 발동시키면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그저 '에디터'란 아이템이 좀 아까워서 여러모로 고민이 됩니다. 고로, 역삼국지를 재밌게 읽고 계신 독자분들! 부디 저의 이 미련을 끊어주세요! 혹은 괜찮다고 말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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