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제목은 강렬함을 남기기 위한 일종의 떡밥 히히히
희망을 꿈꾸는 자들은 절망하는 자들입니다. 불행한 자만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것과 비슷하려나요?
'희망을 위한 찬가' 클라우스 학원이란 작품을 통해 이미 검증된 작가 반열에 오르신 카이젤님꼐서 공들여 쓰고 계신 작품이지요. 어느정도 시류를 신경쓰시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은 잃지 않고 한땀 한땀 정성들여 글을 써내려 가시는 카이젤님 이기 때문에 작품성도 있고 재미도 있는 '희망을 위한 찬가'라는 글을 저 혼자보기는 아까워(사실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기는 합니다만) 좋은 작품을 추천이란 형식을 취해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립니다.
배경은 현대이고 재미가 아닌 '생존'과 '사명'을 위해 책을 읽는 한 불행한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예쁜 여동생도 있고 앞으로 멋진 여자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소녀가 은근히 작업을 걸고 있는 상태로 주위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기엔 복이 철철 넘치는 녀석입니다만, 정작 본인이 그런 것들을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은데다가 뭔가 커다란 '사명'같은 것(사념 퇴치)을 짊어지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자신은 행복하다던가 혹은 불행하다던가 하는 자기규정조차 하지 못하는 불쌍한 녀석입니다.
카이젤님께서 주변의 조언에도 '희망을 위한 찬가'라는 작품의 제목을 가능하면 버리고 싶어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봐서는 주인공에게 앞으로 매우 불행하며, 절망적인 사건이 벌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은 '절망'속에 빠져있는 사람이니까요. 이제 도입부분을 지나 슬슬 사건이 시작되고 있어서 더 흥미진진해질 것 같습니다.
'희망을 위한 찬가'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같이 불러보지 않으시렵니까?
p.s. 장르문학은 단순히 재미만 있으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 그리고 많은 작품들이 분명 그 '재미'라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간혹 이렇게 재미도 있고, 작품성도 있는데다가, 작품내에서 은근히 좋은 책들도 추천 받을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일석삼조인 소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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