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건환(建煥)
작성
07.03.03 11:30
조회
5,030

고운 새벽에 뉘어 적벽 대지를 밝히는 망일(望日)의 밤.

큰 칼을 손에 쥐고 여럿 상대 바라볼때.

무뎌저 오는 위구(危懼)심에 한 날 땅차고.

따르게 오는 앙분(昻奮)심에 더욱 칼을 조인다.

                                                  

나는 무언(無言)의 칼잡이.

차가운 새벽 공기(空氣)에 무뎌 내 위구(危懼)심을 없앨지라.

전쟁이 좋았다. 서로의 창,칼을 목에 겨누며 승 또는 패의 희열에 치어 맞부터 싸우는 그것이 좋았다.

전쟁이 좋았다. 서로의 목적과 희열을 앞당겨 뿌리는 그것이 좋았다.

꽈악 칼을 잡아쥔 손은 어느새 땀 방울에 묻어 전쟁전의 분위기를 내기 알맞다. 귓가를 가르는 여러 병장기 소리와 후각을 마비시키는 비릿한 적혈(赤血)의 그것은 전쟁에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이다.

그러나 내게 있어서 전쟁의 일말은 그저 추억에 지나지 않는다.

익숙한 상대의 향긋한 땀 냄세와 전쟁의 결말을 알리는 비릿한 적혈의 냄세도 이제 그저 추억에 불과하다.

그저 나는 그때의 상황이 그러운 것인지 모른다. 귓가를 가득 메웠던 창과 칼의 노래와 장원을 가득 메웠던 수많은 칼잡이들의 함성소리가 말이다.

어쩌면 지난 3년 동안 나는 혼자서 착각한 것인지 모른다.

잊으려했던 그것은 오래전 창과 칼의 이야기가 아닌 내 자신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이따금 익숙한 상념이 머릿속에 맴돌때면 그저 나는 생각한다.

나는 그저 파문 당한 칼잡이에 불과한 그것을 말이다.

일합검태(一合劍兌) - 일 검이 바꾸는 것. 서장.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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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유 연재란에서 일합검태라는 제목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는 건환이라고 합니다. 이전엔 헤셴티에라는 예명으로써 자연 판타지 란에서 활동을 해오면서 여러 문피아 회원 여러분들에게 다가간 적이 있는 것 같군요.

한달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전 총 끝에 피는 꽃을 사랑해주셨던

117분의 선호작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자기 멋대로 연중한 점 재삼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부족한 전작 총 끝에 피는 꽃의 전말을 알고. 연중을 했었습니다. 그 다음 차기작으로 무엇을 고를까 좀더 색다른 점으로 독자여러분들을 찾아 뵈어야만 연중에 대한 사례(?)가 아닐까하고 상념을 한적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한달. 저 역시도 생각치 못한 무협이란 장르를 선택한 저를 보며 막말로 미친(?)거 아니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팬 카페를 탈퇴해주시는 수백 가까이 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죠. 그러나 이미 선택해 버린 마음을 단념할 수 없었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탄생되었던 것이 일합검태이니까요. 지금도 이런 선택을 한 것을 후회치 않습니다.

보다 정확한 것은 저는 글로써 승부할 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잡담이 길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이 조금 나실때에는 모처럼 자연의 일합검태를 찾아주셔서 모진 호통과 감사의 평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바 입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주셨던 선호작 117분들과 1년전부터 연중(?)작가 아르시스 , 새리건 , 헤셴티에 , 건환과 함께해주신 네이버 판타지 랜드 1062분의 판랜( http://cafe.naver.com/thefantasyland.cafe )

회원 여러분들 정말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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