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클릭하면 대뜸 그럽니다.
'제 소설은 마음의 여유와 시간의 넉넉함을 가지신 분들께 권합니다'
소드마스터나 9서클 마법사는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니, 그런 걸 좋아하는 분은 백스페이스 누르라고 하시더군요(전 좋아하지 않으니까 안 눌렀어요)
한두 편만 읽고 말 사람도 백스페이스 누르래요(역시 안 눌렀습니다)
"한두 편 보면 재미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다"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자신은 그렇게 1, 2편 만에 재미를 느끼게 할 실력이 없으니 그런 수준 높은 독자분들은 백스페이스를 누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최소한 열 편.
일종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작가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맞나?)
마음의 여유와 시간의 넉넉함.
둘 다 별로 가지고 있진 않지만 어디 한 번 보자, 라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첫 편을 읽었을 때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안내 말씀도 있고 하니 이미 각오했던 문제, 다음 편으로 넘어갔어요.
역시 별로 호기심을 끌지 못합니다.
3편을 읽고 있으니 이제는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정말 재미있어지는 걸까?'
불안감 엄습;;
그러나 아무리 재미없더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에 억지로 억지로 4, 5편을 읽었습니다.
드디어 뭔가 제대로 된 사건이 터지기 시작하고, 이야기가 흐름을 타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집중이 가능해집니다. 다시 희망이 생겨서, 열심히 읽었지요.
10편까지 도달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처음의 목적을 달성했군요! 10편을 다 읽은 순간에 들었던 느낌은...
'그래서 다음은?'
이었습니다. 네, 재미있었어요.
결점을 따지고 들자면 상당히 많은 소설입니다(죄송합니다^^;) 하지만 장점도 많은 소설이에요.
저는 12편까지 읽었습니다.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취향의 차이로 인해서 선작은 일단 보류했어요.(보류는 포기나 취소와는 의미가 다른 말입니다)
선작도 안 한 소설을 추천한다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뭐 어때요? 재미가 있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단, 10편까지 읽을 인내심이 있는 분에게만.
잔인하고 씁쓸한 기분이 들게 하는 노선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저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으시는 분은? 재미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풍류랑행님의 '나비계곡'
자유연재란-판타지. 마음의 여유와 시간적 넉넉함을 가지신 분만 달려가세요. 그리고 딱 열 편만 읽어보세요.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실 거예요.
건필하세요 풍류랑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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