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아버지께서 내가 잠든 사이에 이런 좌절의 나약함은 내게 보이진 않았을까?
[이탈을 위한 에필로그]편에서 전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소시민으로 살아가셔야 했던 당신.
그러나 가슴 한 쪽에선 누구 못지 않게 큰 꿈이 있었던 분,
그러나 결코 자식에게는 그런 소시민의 아버지가 되길 바라지 않는 아버님의 심정.
소주와 외로움. 그리고 현실 속에서의 냉대.
아내.
[이탈을 위한 에필로그]만 끝까지 읽어도 글을 읽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좀 우울하긴 합니다.
한 아버지의 좌절감이 아들에게 무언가 해주고 떠나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시작 됩니다.
그리고
서장. 서장이 보여주는 짧은 느낌. 그리고 긴 예감.
이야기는 무협으로 이어집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듯 한 무림인이 다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납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낳은 아들... 대망.
결코 우울하지 않는 ....
[이탈을 위한 에필로그]의 좌절감이 꿈으로 승화 될 듯 합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추천작은 정연란 류재한 님의 대장부 입니다.
혹여, 취향에 어긋나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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