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추천이란 무엇일까요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
07.10.02 11:53
조회
532

얼마전 와우를 하는데

판타지 및 노벨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X쎄신이라는 분이 소설 좀 추천해달라고 하니깐

X냔이라는 분이 하얀늑대들을 추천하더군요.

그랬더니 대뜸 쓰레기 소설이라고 X쎄신님이 입에 침을 튀겨가며 역설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좀 없어서 왜 그러냐고 하니깐 하시는 말씀이 참..

주인공이 약하고 비겁하고 그래서 재미 없다고 재미 없는 건 쓰레기라고 하더군요. -_-;;;

이분은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들어보니 아무래도 이고깽 스타일을 좋아하는 듯 보였습니다. 나이는 26살이시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좋아라 하는 축구 얘기도 나왔었는데 대뜸 축구도 쓰레기라고 하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깐 자기가 흥미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와우도 쓰레기죠 ㅎㅎ 라고 했더니

와우는 아니라고 재밌으니 쓰레기 아니라고 막 흥분해서 난리를 피우더군요. 그래서 저랑 X냔님은 어이가 좀 없어서 ㅎㅎ

하고 웃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위에 좀 과장되게 썼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건 축소 시킨겁니다. 실제로는 더 심하게 비난했다죠. 그분.. -0-

왜 이 얘기를 했냐 하면 누구나 성향도 다르고 특색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릅니다. 틀린것이 아니고요.

추천은 어떤 소설이 있다는 것만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리니름성 글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다른 분들이 물론 당연히 있겠죠.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독자는 추천을 보고 작가의 글로써 글 전개를 확인하고 예상하게 되는 것이지 추천에 미리니름으로 미리 판단하게 되면 복선이라던지 진행과정등을 예상할 수 있게 되어 재미를 반감시킬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분이 조자건님의 Etude를 20대와 40대의 사랑 이야기라고 적었는데 이 말이 없었다면 그 둘의 사랑은 짐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좀 더 흥미도를 이끌어 냈을지도 모르고요..

다른 사람이 재미 없다고 한 것들 저는 재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재밌다고 한 것들 저는 재미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위의 경우와 반대의 경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소설은 미리니름 보다는 작가님의 글에서 확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에 강추 따위의(왜 따위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말만 있어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그 추천되는 작가가 필력이 약해서 어떤 사람은 그 감동을 느꼈는데 다른 사람은 그 감동을 느끼지 못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반드시 추천 하는 사람은 글을 무지 잘써서 어떤 어떤 점이 재밌고 잘못됐는지 다 알아야 되는 것은 아니겠죠?

저는 작가님 이름과 제목만 있는 추천이 가장 좋더군요. 특히 제가 모르는 제목의 소설일때는 더더욱 기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분명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겠습니다. 그 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내용있는 추천을 원하시는 것이겠죠. 이해합니다만... 내용없는 추천이 무슨 추천이냐? 라는 말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미리니름이군요. 흐.. 스포라는 말을 적었다가 예전에 얼핏 봤던게 생각나서 적었는데 틀린단어 ㅠㅠ


Comment ' 10

  • 작성자
    Lv.96 玄魔君
    작성일
    07.10.02 12:08
    No. 1

    음..안타깝지만. [미리니름]입니다. "미리 이르다" 정도쯤? ^^;;;

    여튼...제 생각에는.

    A,B,C같은 소설을 좋게 감상하신 분께는 D를 추천! 정도도 괜찮을 거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A작가님의 B소설 추천! 도 좋구요.

    위의 X쎄신 분 같은 경우라면.
    재밌게 보신 소설은 뭔가요..라고 물어본 다음에. 취향이 그렇다면 A를 한 번 보세요..같은 추천도 방법일 거 같고..

    여튼...위의 그 분의 세계는 좀 독특하군요..허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대마왕R
    작성일
    07.10.02 12:22
    No. 2

    몇일 전에도 미리니'즘'쓰시는분 한분 계시던데 하하하

    자기 취향 안맞는다고 쓰레기라는 소리떠벌이고 다니는 인간 인간성도

    안봐도 비디오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해적정신
    작성일
    07.10.02 13:00
    No. 3

    -_-

    각자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그 X쎄신이란 분은 좀 심하군요.......자기 취향에 안 맞다고 마구잡이로 욕하는 것도,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아무런 합당한 이유도 제기하지 않고 그냥 막말로 밀어붙이는 것도 예의엔 어긋난 행동이죠.........

    그리고 미리니름이라는 건 써도 될 때가 있고, 써선 안 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추리소설 추천할 때 미리니름을 통해서 복선 같은 걸 다 까발린다면 재미는 반감되겠죠. 그렇지만 그런 복선과 암시가 소설의 주가 아닌 그런 소설일 때엔 어느 정도의 미리니름은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즉 결론은 중용이라는 거죠-_- 만사는 중용~^^(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07.10.02 13:03
    No. 4

    와아, 개념없는 분이군요. 그저 재미만 바라면서 찾는 인생이 무슨 초딩도 아니고 26세라니...

    같은 20대로써 정말 한심할 뿐입니다.

    위에 글 같은 경우를 나이 값도 못한다고 해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07.10.02 13:08
    No. 5

    아아.. 쓰고자 하는 것은 그분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고 추천이라는 것에 대해서 적었는데 그분이 좀 강렬했나요?(사실 저도 좀 강렬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玄魔君
    작성일
    07.10.02 13:30
    No. 6

    그러고보니..추리소설.......첫편 댓글에 "범인은 누구다!!!" 라고 달면..대박이겠군요...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악플쟁이
    작성일
    07.10.02 14:06
    No. 7

    쌩뚱맞은 말이지만, 미리니름은 '눈물을마시는새' 의 나가 의사소통법인 '니르다' 와 '미리(먼저)' 의 합성어라지요. 문피아에만 존재하는 단어이긴 합니다만, 일본어표현이나 뭐 그런거보다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전 추천할때 글의 프롤로그를 많이 이용하는편입니다. 프롤로그만큼 글의 성격을 알기 쉽게 해주는 글도 없지요. 또한 글의 내용을 너무 드러내는것도 아니구요. 뭐 요즘엔 추천하는일도 뜸하지만 -ㅅ-; "이거다!" 싶은 글들은 추천하는분들이 너무 많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07.10.02 14:12
    No. 8

    저도 그래서 외래어보다는 미리니름을 사용해보려다가 망신만.. 크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windk
    작성일
    07.10.02 17:37
    No. 9

    추천글로인해 글의내용을 미리알아서 재미가 반감된다..
    어느정도는 동감합니다만
    추천글에는 나름대로의 추천의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글에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그 글을 알린다 생각해봅니다
    어떠한점이 재미있고 어떠한점에서 흥미가 있다라고 말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략적인 글의 흐름이라던지 주인공에대한 어느정도의 설명이 있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물론 정도가 지나치면 재미가 반감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ashima..
    작성일
    07.10.02 20:40
    No. 10

    악플쟁이님의 글에 이견이 있어 글 올립니다.
    '니르다'는 '눈물을 마시는 새'에 처음 등장한 나가의 소통법으로 보기보다는 훈민정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르다'의 고어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할 배 있어도)
    이르다는 '무엇이라고 말하다', '미리 알려주다'의 뜻이 있습니다.

    저는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의 니르다 역시 이 고어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단지 왜 '미리이름'이 아니고 '미리니름'이 되었는지는, 발음상 부드러움을 따르게 되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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