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불량장로
작성
07.11.12 12:11
조회
650

법률외 상담소를 쓰고 있는 불량장로입니다.

아침에 52편을 썼는데, 쓰는 동안 내내 불편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피해가려고 했지만, 소설을 쓰다보면

어느새 주인공과 나 자신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져서

그저 캐릭터로서만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냉정한 시선으로 객관화시켜야 하지만,

어느새, 마음이 아파서 글을 더 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다들,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요?

전 전작인 아부돼지의 군생활이야기를 250회정도로 생각했다가

170회에서 접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비슷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자꾸만 주인공을 위해 변명을 늘어놓게 되는, 제 자신에게

혐오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러한 배경에는 음모와 배신과 부조리를 주로 행하는

주인공이 내 자신과 닮아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경험이 없으신가요.

법률외 상담소를 겨우 52회 썼는데,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오네요.


Comment ' 5

  •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일
    07.11.12 12:14
    No. 1

    잠시 거리를 두고 보라는 .. (웃음)
    유명한 작가가 한 말이 있었죠
    "글을 쓰다보면 케릭터에 스토리가 휘둘린다."

    조금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과장되게 말하면 작가는 "자기 글에서 만큼은" <신>입니다.

    스스로 창조한 세계와 인물들에게 불량장로님의 권능을 휘드르세요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탈퇴계정]
    작성일
    07.11.12 12:31
    No. 2

    ... 제가 제 글에 심취하지 않아서인지..
    그런일이 없군요;;
    그나마 쓰는 글 문체가 3인칭이 대부분이니...
    작중몰입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주인공을 이리저리 이끌고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결말은 대부분 죽음으로 끝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07.11.12 12:41
    No. 3

    저도 그런 적 많습니다.

    캐릭터가 글에 휘둘리는 경우나, 글이 캐릭터로 인해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죠.

    거의 누구나 다 그럴 겁니다.

    저 또한 아직도 그러고 있습니다.

    참 알기 쉬우면서도 아이러니한 부분이죠.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너무 그 밀접도가 크면 악영향도 있어서 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07.11.12 13:43
    No. 4

    캐릭터 안에 감정을 이입시켜서 쓰는 저로서는,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가끔은 너무 몰입하면 그것때문에 며칠동안 끙끙앓기도 하고.. 그래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병을 얻기도 하고...

    어쩔수 없지요.
    제가 '신'이라면, 참으로 자애가 넘치는(?) 신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피조물주를 위해 아파하는 신이라니.. 착하지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프누트
    작성일
    07.11.12 15:04
    No. 5

    저는 이렇게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쓰다보면
    주인공한테 질질 끌려가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어떤 의미에서 심각한 동화?)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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