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7 태산™
작성
08.01.08 10:37
조회
634

이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들었습니다.

그리하야 아마추어 글쓴이에 불과한 민초지만 저도 바지를 내리고 있습니..(콜록콜록)

작가라는 게 글 쓰는 사람들에게만 국한 된 건 아니겠지마는 그 범주에 속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비유가 적나라하긴 하지만 저에겐 상당히 와닿았습니다. 제가 쓴 글을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이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아마 인터넷 연재라는 익명성이 아니었으면 평생 노트에 끄적인 낙서들을 보관하며 살았을지도 모를 겁니다.

재미없는 서두는 이 쯤 해두고..

이 책이 너무 재미가 없다. 내가 바라는 글이 나오질 않는다. 라는 썩은 근성으로 엉덩이를 까보이기 시작한지 어언 (쿨럭쿨럭) 년. 명부마도, 사마외도의 길을 걸으며 남들이 안 쓰는 분야로 굳이 써제끼고 자빠진 저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작권, 표절, 패러디, 오마쥬에 관하여.

이상하게 뭐만 썼다하면 저런 의혹들이 쏟아집니다.

XX랑 비슷한 분위기가 나네요.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기동전함이라.. 풀메탈패닉의 오마쥬인가요 ㅋㅋ. 라든지 XX 팬픽인가요? 내지는 XX 같네요.

제 피해망상인지.. 아니면 칭찬으로 들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제 입장에서는 마음이 찢어집니다. 말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단지 자신의 의견을 말했을 뿐인데도요.

분명 모티브로 삼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것일 수도 있지만 씁쓸합니다.

전에 금강님께서도 말씀하셨듯 저도 비슷한 구석이 있다. 라고 의심되는 작품은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작 할 때는 생각지도 못하다가 연재 중에 그런 말을 들으면 난감합니다. 연재한지 얼마 됐다고 욕먹어가면서 접어야 하는가.. 그렇다고 안 접기도 난감하고..

심지어 제 완결작인 수호기담이라는 작품엔 서른마흔다섯 가지의 표절 의혹이 제기되어 저를 각혈하게 만드신 분도 계셨..

한 가지 웃기는 사실은 표절, 팬픽, 오마쥬 제기를 하시는 분들의 90%이상이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추정되는 작품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작품도 있었고 알고는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리 비슷한 구석은 없는, 그런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저는 대부분의 모티브를 소설이나 영화를 보고 따오는 것이 많아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간혹 저도 놀라울 정도로 똑같은 장면, 설정을 지적 당해 경악한 적도 있었지요.

활자 중독에 빠져 글이라는 것을 계속 쓰고는 있으면서도 뭐가 문제인지 이거 참..

나름 우왕ㅋ굳ㅋ 신선하다. 임펙트 있다. 라고 쓰는데 막상 쓰고 나면 이거 XX에서 나왔어요.

#$^%!%$&^%*$^&($^*

참.. 의욕 안 납니다. 제 머리가 굳은 탓인지..

혹시 연재하시는 작가분들 중에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 있거나 해보신 적이 있는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만 길고 긴 넋두리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쓰잘데기 없는 한담을 해도 변하는 건 없지만 갑갑함에 몇 자 써봤습니다.

여전히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고 저는 엉덩이를 까내립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27 슈레딩고
    작성일
    08.01.08 10:48
    No. 1

    매우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방학작가
    작성일
    08.01.08 10:57
    No. 2

    노출증.. 환자들이란 말인가........ 하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1.08 11:04
    No. 3

    비누를 준비 하시겠군요..(음??)

    제가 좋아하는 엑자일님이 이런 고민이 있으시다니..ㅠㅠ..
    어쨋든 힘내세요..

    소재의 동일.. 설정의 유사성은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혹은 그와 관련된 일을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표절처럼 완전 베끼는 것이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질풍성흔록에서도 종족(?) 설정과 관련하여 그런 말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런거 하나하나 따지면 엘프도 쓰면 안되고 드래곤도 쓰면 안되고..뭐 이런거 아닙니까..

    아무쪼록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來人寶友
    작성일
    08.01.08 11:04
    No. 4

    문득 상상한 것이...

    그럼 독자들은 작가의 엉덩이를 보고 맘에 안들면 엉덩이를 발로 차고.(쿨럭~)

    맘에들면 엉덩이를 감상하는(쿨럭 X 100),더군다나 작가분의 성별이 독자와 이성이라면 (쿨럭 X 1000).. 상상을 해버려서, 아침부터...좌절한 망상과는 괴리가 심할정도로 ...

    고민이 담긴 글이네요.

    힘내셔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덩구
    작성일
    08.01.08 11:22
    No. 5

    입어주세욥..;;; 남자의 것은 사양입니다~(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가겨
    작성일
    08.01.08 13:24
    No. 6

    예전에 문피아에서 어떤분이 이것에 관하여 시원하게 결론을 내주셨죠...

    원작자가 글을 보고 웃으면 패러디!!!

    원작자가 글을 보고 감동하면 오마쥬!!!

    원작자가 글을 보고 화내면 표절!!!

    즉, 주체가 독자가 아니라 원작자이고, 표절의 의도가 없으며 원작과의 동일범위가 극히 일부라면 그냥 소신껏 글을 쓰면 되는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표절의도가 확실하고 원작과 상당부분 겹치며 원작가가 화까지낸 소설이 출판완결된 것을 보고 느낀건...그냥 배째고 쓰면된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프누트
    작성일
    08.01.08 19:12
    No. 7

    저도 지금 연재하는 글 초반에 이것저것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원래 읽는 눈 듣는 귀에는 같은 게 먼저 들어오는 법이라 별 수 없구나 싶더군요;;; 막상 같이 놓고 보면 설정이고 뭐고 전혀 다르다는 걸 단번에 아실텐데......
    설정이 겹치는 건 제가 질색이라, 얼마 전에 비축분 준비하고 연재 시작한 글이 다른 만화와 설정이 똑같다는 사실 알고 구렁이에 밀어넣어 버린 적도 있습니다. --; 그것도 거의 6년이 넘게 준비했던 글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내용이 전혀 다르다는 자신감만 가지고 같은 설정으로 글을 시작하는 건 호랑이 아가리에 발 한 쪽 걸치고 탄창 한 곳만 빈 리볼버로 러시안 룰렛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운이 좋으면 버틸 수 있지만, 운 나쁘면 꽝이고 실제로 운이 나쁠 확률이 더 높으니까요......-ㅅ-;;;
    선례가 있으면 별 수 없이 표절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정말 글을 계속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게 진짜 같은지, 아니면 겉보기에만 비슷한지를 확인 한 후 처분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해왔던 시간이 좀 억울하긴 하지만, 제가 쓸 글이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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