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가분들에게 바라는 개똥한담.

작성자
수민
작성
08.03.22 23:56
조회
394

물론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세상은 참 냉혹합니다.

서로가 얼굴을 맞대고 사는 세상보다 서로의 얼굴을 모른 채 대하는 온라인의 세상이 더욱더 냉혹합니다.

아무리 성실 연재를 해도 작가분들에게 땡전 한 푼 들어오지 않는 무료 연재사이트에서 마저 냉혹한 독자분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이러이러한 드러난 사정과 작가분들의 감추어진 내면의 괴로움은 사실 별로 통하지 않습니다.

극악으로 이야기하면 쓰면 뱉고 달면 먹습니다.

대다수라 감히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왜냐고요?

버릇처럼 던지는 돌에 대갈빡이 아플 테니까요.

후자입니다.

아무리 별난 세상이라고 하지만 짝짜꿍이 맞아 떨어지는 사람은 생각보다는 좀 되기 마련입니다만. 하지만, 많은 부분이 전자처럼 그러하다고 편협할 수 있는 판단을 내려 봅니다.

악플, 냉담한 외면, 그것을 감당할 수 없으면 애당초 온라인이란 곳에 자신을 벌거벗겨 놓을 필요가 없는 것이죠.

나 돌을 맞았다.

너희가 생각하기엔 이것이 평범한 돌이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에겐 심장을 관통한 총알이었다.

그래서 난 잠시, 위대한 집필을 접고 쓰러지겠노라.

왜? 죽을 만치 아프니까.

예! 그럴 수도 있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독자는 냉정합니다.

조회수 1000에 댓글 100개가 달리기 힘든 세상입니다.

왜요? 냉정한 독자들이니까요?

적어도 몇 시간을 노력 한 작품의 글에 몇 초의 시간도 허락하지 않는 냉정함이 있으니까요, 냉정함이 아니라고요? 그럼 뭘까요? 귀차니즘? 그것이 바로 냉정이지요.

난, 이러이러한 충돌로 잠시 글을 중단하겠노라.

참 안타까운 작가분의 말씀이십니다.

1000 중 인복이 많아야 100이 작가분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위로해 줄 것입니다. 그럼 나머지 900은?

예, 900이 모두 냉정한 독자라곤 말할 수 없겠죠.

그래도 현실입니다.

무슨 값싼 주정이냐고요?

작가님들 냉정함 앞에 강해집시다.

철없이 던지는 돌을 잽싸게 피할 줄도, 피하다가 불가피하게 맞더라도 냉정한 900을 위해 어금니를 악물고 참아내는 인내가 필요하겠지요. 그 900보다 더 강해져야 작가로서 옳은 일 아닐까요?

악플.... 몇 십 년 함께 살붙인 아내처럼 사랑합시다.

그것은 작가분에게 있어서 영원히 함께할 필요악이니까요.

말장난 같다고요? 예, 말장난입니다.

^^;;;

악플에 상처 받은 많은 작가분들을 위해서...

어느 오지랖 넓은 독자가 개똥한담을.....


Comment ' 9

  • 작성자
    Lv.26 호에에에에
    작성일
    08.03.23 00:05
    No. 1

    그래도//...
    문피아는 너무 작가위주라서,, 댓글 달기가 어렵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8.03.23 00:06
    No. 2

    악플도 잘 안달린다는 --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도랑트
    작성일
    08.03.23 00:21
    No. 3

    댓글 막상 달라고하면 할말 없다는...1人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수면비행
    작성일
    08.03.23 01:00
    No. 4

    요즘 글을 읽어도 댓글 잘 안 답니다. 좀 전에 연담에서 연중하겠다는 글을 읽었는데, 지금은 삭제하고 없지만, 제 느낌에는 그다지 심한 악플(연중까지 할)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작가님마다 개성차이가 있는지 연중공지를 올리셨더군요. 뭐, 이해는 합니다만 굳이 연담에 공지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봅니다. 그냥 연재 게시판에 연중하겠다고 하셨으면 될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죠. 연담에 올리셨다는 건 그 정도 수위의 리플을 문피아에서 배제하자는 뜻과 같잖아요.
    계속 글을 읽고 싶으면 리플 달고 싶어도 꾹 참던지, 아니면 찬양 리플만 달아야하는 세상으로 바뀌네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는 걸요. 좋은 걸 지키려면 작은 부작용은 감내해야 하는 법이죠. 작가님들,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일
    08.03.23 01:08
    No. 5

    옳은 말씀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프누트
    작성일
    08.03.23 04:28
    No. 6

    악플이 달릴 만큼 인기 있었던 적이 없음에 안도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먼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고중일보
    작성일
    08.03.23 08:21
    No. 7

    대충뜻은 이해하겠는데 전자는 뭐고 후자는 뭔가요?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아무리 다시 읽어도 도통 서술부분이 보이지 않네요.
    '후자입니다'에 서술문장은 어디에... ?
    걸고넘어가자라는게 아니라 그냥 읽다가 이해가 너무 안돼서 질문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조화연
    작성일
    08.03.23 14:39
    No. 8

    댓글이 달리면 작가야 좋겠죠...
    하지만 댓글이 없다고 해서 포기한다는 것은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조회수가 1이던 1000이던 10000이던, 댓글이 없건 하나건 100개건, 완결을 향해 마음 잡고 달려야 하는게 글 쓰는 사람으로서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예 그냥 그렇다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분홍나비
    작성일
    08.03.23 17:29
    No. 9

    저도 윗분의견에 동감..
    댓글에 작가님들이 힘을얻거나 혹은 상처를 입으시더라도
    쓰시는글을 포기하는건 안된다고 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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