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문장의 표현 방법?

작성자
Lv.49 오래된트롤
작성
08.09.26 00:10
조회
381

글을 읽다보면 참 간결하게 딱딱 끊어지는 문장이 있더군요. 뭐 깔끔하고 일기 좋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자연지물같은걸 너무 어정쩡하게 넘어가니 웅장함같은걸 표현하려고 하시는 듯 해도 이거 뭐... 아 산이 좀 크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후덜덜)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때는 완전 초깽판물이 아닌이상 다 몰입해서 재미나게 봅니다. (그래놓고 뒤에가서는 아? 이건 시간때우기용이야.) 읽을때는 거의 몰입하지 않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글을 막상 쓰려고 하면 아무래도 저는 표현이 풍부하고 세세하게 주변을 묘사하는 그런 방식을 좋아합니다.

'덕분에 뭐 친구녀석에게 읽기 불편해 짜슥아.', '요즘 대세는 간결하고 코믹한거야.' 라는 충고를 듣곤 합니다만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의 영향이 너무 컸던 듯 합니다. (사실 반지의 제왕보단 호빗을 더 좋아합니다.)

세세한 표현을 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깔끔한 전개는 어찌 안되는지 몰겠습니다. (뭐 제가 써봐도 조금 지저분합니다. 어쩌면 많이... 흑흑..)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간결, 섬세 이 두가지를 한 손에 쥘 수는 없는건지 몰겄슴돠.


Comment ' 9

  • 작성자
    검뎅이
    작성일
    08.09.26 00:16
    No. 1

    표현이 에뜨랑제보다 간결하다면 된겁니다.(읽어보신 분들은 아실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유키쇼고
    작성일
    08.09.26 00:19
    No. 2

    저는 그 반대로 너무 간결하다고 지적받았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섬세한 장면,심리묘사를 할 수 있는 건가요...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되는게 아닐텐데... (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09.26 00:24
    No. 3

    문단을 끊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문단마다 뉘앙스를 주는 습관을 가지시기를.

    하늘이 안보이게 치솟은 숲 파르스름한 안개 사이로 난 길을 걸어 간다.

    숲길을 간다.
    파르스름한 안개, 하늘이 안 보인다.
    안개에 갖힌 나무들, 나무들은 어떻게 저만큼 자랐을까.

    같은 의미를 갖는 문장이지만 읽는 기분이 다릅니다. 당연히 뉘앙스도 다르고 말하는 의미까지 다릅니다. 그리고, 아랫글이 읽기가 쉽고 인상이나 의미도 더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키쇼고
    작성일
    08.09.26 00:51
    No. 4

    오옷! 왠지 알 것 같기도 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레져드
    작성일
    08.09.26 01:30
    No. 5

    전 자세하게 쓴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더랬죠.
    장면묘사를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적어내려갔을 뿐인데, 독자의 상상력을 뺐어 가는 부분 같다고 어떤 분이 그랬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 장면은 어떤 동작과 행동, 표정을 짓고 있을까를 자신도 모르게 연상할 때가 있는데, 너무 세세하게 표연하면 그 자유를 뺏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도 세세하게 쓰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느끼지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A : "나는 철수가 좋아."
    B : ".........."
    A : "뭐야, 그 얼굴은. 내가 그렇게 이상한 말을 한 거야?"

    위에서 굳이 B가 어떤 표정을 짓는지 묘사하지 않아도 읽는 사람은 어떨 것이라 상상할 수 있겠죠?
    이런 느낌이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Darkholic
    작성일
    08.09.26 01:36
    No. 6

    장단점이 다 있는 거니까요. 간결체든 만연체든. 만연체로 훌륭한 작품을 써내신 분들도 적잖이 있습니다. 요즘은 일본 문학과 번역 문학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간결체가 호응이 좋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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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8.09.26 02:12
    No. 7

    그때 그떄 상황에따라 묘사가 필요할떄도 있고 생략해야될떄도 있으니... 좋은글 많이 읽다보면...(무의식중에 어느정도는 해결되는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민쥬니
    작성일
    08.09.26 03:01
    No. 8

    저도 대사보다는 설명문 위주로 글을 전개하지만 일부러 대세니 어쩌니 하면서 내 몸에 맞지도 않는 남의 옷을 입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긴 설명문 위주든, 짧고 간결한 문장이든 문제는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설명이 독자에게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느나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그 전달 방식의 차이일 뿐, 어느것이 더 좋다 나쁘다는 없다고 봐요.
    개인적으로 한 작가의 필력이라는 것이 어떤 유행을 따라가야 한다는 말은 너무 서글프다는 생각이 드네요.
    독자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은 좋지만 독자를 위해 자신의 것을 버리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비공
    작성일
    08.09.26 03:23
    No. 9

    시를 많이 읽고 써보세요. 팍팍 늡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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