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 대해서..

낚시란 뭘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작은 쇠갈고리입니다만,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 낚시가 이 낚시가 아니란 것은 다 아실테죠;;   바로 사람들을 속이고(낚고) 반응을 즐기는(손맛을 즐기는), 이 낚시를 말하는 겁니다.

저도 이 낚시글을 보고 웃은 적도 있고 공감한 적도 있습니다. 이것이 낚시글의 순기능인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죠. 뭐 문제는 이런 낚시글은 거의 없고, 비방을 통한 분노의 감정을 낚기 위한 낚시글이 태반이라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뭐 개인적인 감상은 접어두고. 제 어릴 적 일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어릴 때 친구들이랑 대나무로 낚싯줄을 만들어서 낚시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어설픈 낚싯대로 고기를 잡았고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말씀드렸더니, 먹기 위한 게 아니라 단순히 여흥을 위한 낚시는 잘못된 거이니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보니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위적으로 유도해서 그 반응을 즐기는 낚시글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서말인데, 문피아 분들에게 낚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여쭙고 싶습니다.

[프리테즈]

낚시글..
당하는 입장만 되서 잘은 모르겠지만...
당하는 입장으로는.... 매우 불쾌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귓]

낚시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죠. 단순히 건전한 링크를 걸어서 웃음이나 재미를 전해주고자 하는 낚시가 있는 방면, 외국의 이상한 링크로 걸리면 당혹스럽고 불쾌하죠. 아 그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기사들의 낚시성 제목도 기분이 나쁘네요.

[적안왕]

인터넷 기사의 낚시성 기사가 더 기분 나쁘더군요. 인터넷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경우, 스스로가 재미있기위해서라면 인터넷 기사는 조회수 때문인듯하니... 솔직히 기자들 낚시연습하는게 아닌가도 하더군요.

[가야(성수)]

먹기 위한 게 아니라 단순히 여흥을 위한 낚시는 잘못된 거이니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어머니 말씀 가슴에 와닿네요. 훌륭한 어머니를 두셨네요.

[트왈라]

죽이지 않을 거면 잡지 말라

[고객님]

낚시를 즐기기위해서 하는건 잘못된게 아닙니다... 다만...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면 되는거죠... 낚시의 의도가 건전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으면...

저같은경우는 낚시를 하러가긴하지만 먹기위해서 잡진않습니다...
못먹거든요... 회를... 오히려 라면끓여서 먹는다는... 소주와함께...

[고객님]

음... 그런데 연재한담에선 글과 관련된글만 올릴수있지 않나요? 이건 정담이나 토론마당쪽에 올리셨어야할글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