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 댓글은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피아의 시스템상, 문제가 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 부류의 댓글은 그때 그때 한편씩 연재글을 읽어 주시고 달아주는 댓글입니다.
인기의 척도도 되고, 댓글 수가 많은 것만큼 좋은 일도 없으니 이런 댓글에 대해서 불만을 갖는 분들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부류의 댓글은 '의무감'이라고 생각되지만, 정주행 혹은 역주행을 하시면서 각 편마다 죄다 달아주신 댓글입니다.
이 댓글도 댓글 숫자가 늘어나는 역할을 하는데다가, 현행 골베에서는 댓글 숫자도 랭킹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작가에게 나쁠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대체 왜 짜증을 내거나 거부감을 보이는 분들이 생길까요.
그건, 문피아의 시스템에서 신규 댓글을 각 글마다 클릭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댓글을 읽는 것은 작가의 즐거움입니다. 최신 글에 '건필하세요.'라고 달려있으면 기분 좋습니다. 다른 수많은 분들의 댓글과 함께 단 한번의 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특별히 곤란한 것도 없습니다.
문제는 연재가 많이 된 글에 정주행하시면서 '족적'을 남기시는 복사 댓글입니다....--;
수십개에서 수백개가 되는 연재글에 [1]이라는 신규 댓글 표시가 뜹니다. 댓글 보는걸 좋아하는 작가분들일수록 난감해 지지요.
전부 확인하기 위해서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연재글에 신규 댓글 표시를 일일이 클릭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때마다 똑같은 댓글....온라인 게임 클릭 노가다처럼 허무해 집니다. 내용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번글부터 백번글까지 일일이 한번씩 클릭해주지 않으면 신규 댓글 표시가 사라지지도 않고, 혹시나 내용있는 신규 댓글이 묻혀 버릴 지도 모르니, 일일이 클릭해 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댓글 클릭 역주행이나 정주행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태가 만들어 지는 것이지요....--;
복사 댓글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의무감으로 일일이 편마다 다 달아주시면 작가는 도리어 피곤해 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연재분에만 달아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군요. 복사 댓글은 결코 나쁜게 아닙니다. 댓글을 보는 즐거움을 고통으로 만드는 '정주행 댓글'이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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