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나흐트
작성
09.01.02 11:13
조회
591

창룡후님이 앞으로 연재해주실 멋진 소설의 거름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제가 구상하고 있는 게임소설의 아이디어를 살짝 보여드리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저라면...

모 게임의 프로게이머로서, 신인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주인공. 그가 게임을 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자신의 머리로는 공부를 통해 성공하는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집안 형편도 그리 좋지 않고... 결국, 현재 고등학생인 그는 대전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으로 자신의 용돈을 해결하고, 간혹 집에 보태 주기도 하며 살고 있다. 자기에게 접근하는 스폰서도 아직은 없고...

그러던 어느 날, 게임 회사에서 연락이 온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는데 테스터로서 참가해 달라는 것. 물론, 이유는 모르겠지만 상당한(그리 많지는 않지만) 돈이 보내졌고. 잠시 갈등하던 그는 하나뿐인 여동생에게 [자신이 오랫동안 오지 않으면 경찰에 연락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게임 회사를 찾아간다.

깍듯이 대접하는 회사의 중역. 매우 어색한 분위기에 주눅이 든 소년에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 최초로, 가상 현실을 극도로 현실화한 게임에 대해.

이 게임에 참가해 보지 않겠느냐는 질문.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중역은 간단한 조작으로 회의실의 패널에 그의 가족들을 모니터링한다. 놀란 그에게 제시되는 것은, 자신의 일당 개념으로 상당히 많은 돈을 지급하겠다는 것. 그리고, 비밀만 지켜준다면 일 주일에 한 번씩 귀가하게 해 주겠다는 것. 일거수 일투족을 모니터링하는 것에 기겁한 소년은, 자신이 비밀만 지키면 그들은 안전하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른다.

'제길, 이러면, 경찰도 의미가 없잖아!'

귀가한 소년. 부모님과 상의해 보겠다고는 했지만, 이미 그는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공부도 못하는 가야 부모님 손에서 나온 거나 마찬가지. 공부 잘 하고 예쁜 여동생보다 못한 오빠니까.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일하게 되었다는 그의 말에, 의심을 표하는 부모님. 함께 가 보기로 하고 허락한다. 아무리 내놨어도 부모인데. 아까의 말도 그렇고, 이상함을 느끼며 하지 말라는 동생의 말에 주인공은 미소짓는다.

"내 인생, 어차피 게임이 전부인 걸."

동행했던 부모님은 게임 회사의 본사에서 환대를 받는다. 아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게임의 테스터가 된다는 말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 아버지. 안하던 짓까지 하며 아들을 추켜세운다. 법적인 보호자까지 왔으니 정식으로 계약은 이루어지고.

"이거, 의외의 소득인 걸."

검은 실루엣의 남자가 중얼거린다.

순조로이 이루어지는 테스트. 주말마다 가족들에게 돌아간 주인공은 엄청난 환대를 받지만, 이것이 돈 때문임을 알기에 너무나도 어색하다.

"공부도, 성공도, 모두 돈 때문인가..."

그저,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동생이 편안할 뿐. 예전에는 공부 잘해서 비교 되는 게 싫었는데, 어쩐지 자주 못 보니까 애틋해진다.

뇌에 비침습성 자극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캡슐. 어느 날, 갑작스런 정전이 일어난다. 의심스러운 것은, 당연히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설치해 놓은 두 대의 예비 발전기까지 먹통이 되었다는 것! 놀란 사람들을 뚫고, 캡슐 안에서 비명이 울려 퍼진다.

창룡후님 반응 보고 이어 써야지 ㅎㅎ


Comment ' 8

  • 작성자
    Lv.13 창룡후
    작성일
    09.01.02 11:20
    No. 1

    .... 제가 뭘 해야하나요.
    절이라도 해야하나... 아니야 이걸론 부족해 일단 키스를 한다음에...

    어쨌든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해요! 저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주신다는 게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편을.... 우어어어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흐트
    작성일
    09.01.02 11:20
    No. 2

    혼자 논 건가...(털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창룡후
    작성일
    09.01.02 11:22
    No. 3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나흐트님!!!!!
    지금 작가님의 주인공이 쓰러진 시점부터 제 소설에 엄청난 도움이 될 듯... 아니 될 것이 확실해요!

    올려주세요! 우엉어어어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흐트
    작성일
    09.01.02 11:27
    No. 4

    이어서 갑니다 ㅎㅎ





    -------------



    그 때서야, 사람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뇌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기계 안에서, 갑자기 연결 고리가 끊어진 것! 마침, 정전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테스트실로 달려 들어온 [캡슐]의 개발자가 소리친다

    "그 캡슐을 함부로 건들면 안 돼!"

    이어지는 설명. 자칫 잘못해서 그의 접속을 끊었다간, 그대로 뇌사 상태로 이어진다!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캡슐의 외장을 뜯어낸 그는, 간신히 캡슐에 이어진 소년을 건드리지 않고 그를 진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낸다. 이미 불려 도착한 의료진의 설명.

    "코마 상태입니다."


    간단히, 몸이 파업한 상태. 게임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의 의식이 제대로 돌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전이 복구되어 관리자 모드로 접속한 개발자의 귀로, 커다란 외침이 들려온다


    [로그아웃이 안 돼!]



    상황을 설명한 개발자.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몸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말에 주인공은 약간 안심한다. 어차피 지금으로서는 뭘 할 수도 없으니까. 단지, 정전이 10분만 더 지속되었으면 죽었을 거라는 말에 덜덜 떨 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흐트
    작성일
    09.01.02 11:34
    No. 5

    이어지는 개발자의 말.


    [자네는, 지금 의식이 캐릭터와 공명하는 상태라네. 그래서, 캐릭터가 곧 자네의 생명이지. 그가 죽으면, 자네도 죽을 거라네. 왜냐? 죽음의 고통을 여과 없이 경험할 테니까! 아마, 미쳐 버릴 지도. 명심하게. 절대 죽으면 안 돼! 게임은 리셋이, 계정 삭제가 되지만, 자네는 그대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당혹한 주인공에게 이어지는 말. 더 이상 게임의 업데이트는 불가능하다. 물론, 이미 올라가 있는 몬스터 등을 지우거나 할 수도. 어떤 조작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니까. 사실 관리자 모드의 접속도 위험할 수 있다는 말에 어이가 없어진 주인공은, 이렇게 안 하면 자네에게 이걸 전달할 수도 없었다는 말에 기분을 진정한다. 하긴, 지금까지대로 약간 더러운 기분만을 느끼며 죽을 걸 예상하고 행동했다면......

    그리고 이어지는 청천벽력같은 말.


    [사실 오늘 자네가 테스트해 줄 건......고룡이, 과연 만렙일 때 잡을 수 있느냐일세. 그래서 그 녀석을 만들어뒀지...]


    ......



    [태생적으로 몬스터로 분류되는 만큼, 조심해야 할 걸세. 이 마당에, 설정해둔 것들이 어떻게 변형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따라서, 죽지 말고 레벨 업을 하게. 스탯 하나하나마다 신경 쓰고. 자네는 생존 게임을 하는 거야. 아마, 레벨이 일정 이상 되면 그 녀석을 만날 가능성이 생길 거네.]


    ......



    [그 전에, 자네를 돌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지.]
    [야, 야, 야이자시...]
    <접속이 끊어졌습니다.>






    아아...슬슬 힘들다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창룡후
    작성일
    09.01.02 11:40
    No. 6

    멋지십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두칸
    작성일
    09.01.02 13:38
    No. 7

    ........두분이서..낯뜨겁게....댓글놀이?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김트라이
    작성일
    09.01.02 17:05
    No. 8

    괜찮은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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