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순백 검결
작성
09.03.29 19:10
조회
522

무엇을 위한 전쟁, 누구를 위한 혁명이었던가요.

몇 번을 돌이켜봐도 그들은 결코 자신의 안위를 바라고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오랜기간 귀족들의 횡포에 의한 피해자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그들에게 숙식처를 제공한 것은 결코 자신의 이익이나 안위를 위한 일이 아니었어요. 스스로를 위험에 노출시킬 때도 있었고, 그 결과 목숨의 위협을 겪는 일 또한 몇 번이고 있었지요.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과거 살인을 업으로 하던 아버지는 자신의 업보를 지우는 방법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을 택했지요. 그 후 그가 이상향의 세계를 만들 것을 꿈꾸게 된 것은, 아마도 그것이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하고, 일한만큼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세상을 그는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세상. 이상향일 뿐이었어지요.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결코. 그것은 절대.

그가 바랬던 세상 역시, 인간이 만드는 세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서둘렀던가요.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십여 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소모한 그가 어째서 서둘러 전쟁을 진행 시켰던가요.

나리온 영지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을 내버리고 성으로 돌아올 만큼 그는 비정한 이가 되지 못하였어요.

그렇게 해서 돌아온 것이 무엇인가요.

끝까지 베풀기만 했던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그들이 했던 짓거리는 무엇 이었던 겁니까.

그것은 살인이고, 그것은 더러운 배신이었습니다.

오열하는 그의 손아래로 투명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아버지여. 당신은 틀렸습니다!  소수의 귀족만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본질은 모두 똑같단 말입니다! 어머니를 죽였어! 그 들은 어머니를 죽였단 말이야!

높은 곳에 있을 땐 거리낌 없이 낮은 자를 짓밟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선 더러운 배신도 쉽게 행하는 종족. 이토록 역겨운 종족이 만든 체제가 어찌 당신이 말한 이상향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까?

틀렸어! 당신은 틀렸어! 인간이란 모두 멸망당하는 게 마땅합니다.

소년은 나무를 내칩니다. 내치고 또 내칩니다. 분노로 일그러진 기운은 소년의 손에 작렬하고, 찢겨진 살갖에서 한줄기 피가 흘렀어요.

이윽고 라이는 몸을 일으켰습니다. 스스로 인간이길 버린 자.  흐르는 눈물의 위로 맑게 떠오른 눈동자는 광기에 서려 시퍼렇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

나는 증오, 광기, 복수 그 모든 것이다.

남은 삶은 핏빛 길, 남은 바람은 인류의 말살.

복수자의 모습이 둘도 없는 흉악한 살인귀로 비칠지언정,

그것은 인간의 잔혹함에 비할 바가 못 됨을 알아라.

한 줄기 남은 나의 영혼에 더 이상 안식은 없나니,

수천, 수만의 피를 마셔도 목마름을 채우지는 못하리라.

모든 인간의 생명이 불타 한 줌의 재로 산화하는 날.

나 또한 스스로를 죽여, 나의 소녀를 애도하리라.

------------------------------

아이딜 크리스탈.  

인간을 증오하는 소년과, 이상향을 꿈꾸는 소녀의 삶이 흐르는 환상동화속 이야기.

사파이어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 클릭하셔요.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5698 알림 3월 28일차 연참대전 집계 +10 학온복학생 09.03.29 733 0
95697 요청 완결된 출판작 추천 부탁드립니다. 전권 사서 볼 ... +23 유유(柳流) 09.03.29 1,008 0
95696 홍보 두 번째 홍보, 정규-현대물-귀신이 보여 Lv.1 [탈퇴계정] 09.03.29 324 0
95695 홍보 꿈꾸는 기사로 새로 돌아왔답니다! ^^ 에밀리앙 09.03.29 264 0
95694 홍보 만약 히로인이 좀비라면? +11 립립 09.03.29 1,080 0
95693 요청 문피아 동도여러분 재밌는 녀석들 감추지마시고 저... +4 Lv.61 DarkANGE.. 09.03.29 475 0
95692 한담 게임 소설의 새로운 트랜드??? +9 Lv.99 惡烏 09.03.29 1,116 0
95691 홍보 좀비물에게 관심 한 표를.. 심리적으로 클릭! +2 Lv.1 진라크 09.03.29 495 0
95690 요청 소설추천좀요 너무어두운소설말고.. +3 Lv.46 nogiveup 09.03.29 278 0
95689 요청 학원물 찾아요.... +12 Lv.9 아프니죽어 09.03.29 727 0
95688 추천 재밋는 무협 아도 일독을 권함니다~~ +3 Lv.72 설래 09.03.28 980 0
95687 추천 담백한 무협을 발견 했습니다 +3 Lv.1 나르비크 09.03.28 1,198 0
95686 알림 이로션느 - 연참대전 포기에 관해. Lv.1 Kardien 09.03.28 486 0
95685 한담 요새 자연란이 굉장히 삭막하군요.... +4 Personacon 백곰냥 09.03.28 538 0
95684 요청 갑자기 게임소설이 보고 싶은...=ㅅ= +7 Personacon 네임즈 09.03.28 690 0
95683 요청 아 오랫만에 들어왔네요 +2 Lv.23 질주 09.03.28 170 0
95682 한담 끄아악... +6 Lv.1 무명(無名) 09.03.28 294 0
95681 공지 노블마인, 이벤트...프리가 당첨자 발표입니다! +18 Personacon 금강 09.03.28 614 0
95680 추천 고블린k 추천합니다~~ +3 Lv.99 무산객 09.03.28 712 0
95679 홍보 히든 케릭 Dragon. +5 Lv.1 레미테온 09.03.28 583 0
95678 요청 이런글 뺀 게임소설 추천좀 ㅇㅇ +18 Lv.26 붑밥붑밥바 09.03.28 769 0
95677 홍보 세컨드 라이프 홍보합니다 +2 죽기싫은자 09.03.28 429 0
95676 요청 우주규모의 소설 어디 없을까요 +12 Lv.56 不壤河 09.03.28 744 0
95675 한담 혹시 캬라멜보더 달콤하게 마쉬멜로보더 부드럽게... +3 Lv.76 Babylon 09.03.28 454 0
95674 요청 소설책 너무 볼 게없어요 신무협,판타지,게임판타... +7 Lv.1 야채코코아 09.03.28 568 0
95673 한담 소설 링크 +7 Lv.1 식량창고 09.03.28 402 0
95672 요청 역대 선호작 1위들 좀 알려주세요 +5 Lv.16 니트라스 09.03.28 1,140 0
95671 요청 볼만한 게임소설, 어디 없을까요? +9 Lv.3 무닌 09.03.28 616 0
95670 요청 부탁드립니다. +2 Lv.75 대자대비 09.03.28 194 0
95669 홍보 왜 이 소설은 추천받지 못하는 걸까요? +6 Lv.9 오토군 09.03.28 92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