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냥빚을 갚기 위해 발버둥 치던 담연은 천지표국의 도움(?)으로 표사가 된다는 조건하에 빚을 청산하게 되고...
자칭, 타칭 중원제일의 표국 천지표국. 그런 천지표국의 지방 지점들과 표행단 들이 공격받는 사건이 동시다벌적으로 일어난다.
"마음대로 해라. 그러나 하나만 알아 두어라. 네가 사람을 죽이는 순간, 죽은 네 아비는 정말 멍청이가 되는 것이다. 네 아비가 죽어가며 지킨 신념을 멍청이로 만드는 일이다."
유대를 중요시 하고 신념을 목숨처럼 생각하는 주인공 담연, 그는 자신과 이어진 인연의 끈들을 놓지 않으려다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현화가 고삐를 제대로 틀어쥐자 담연은 피풍의(避風衣) 벗어 월화와 자신을 한대 묶었다. 월화를 앞에 앉힌 담연은 자신의 말고삐를 단단히 틀어쥐었다.
"달려! 뒤도 돌아보지 마라! 나 천지검룡 장치근이 뒤를 봐주겠다! 달려!"
그의 손이 채찍을 대신했다. 담연이 천리마의 엉덩이를 찰싹 소리가 나게 때렸다.
희미한 달빛에 의존해 두 마리의 천리마가 세 사람을 태우고 들판을 달리기 시작했다. 초봄이라는 계절은 그들을 매몰차게도 황량한 벌판으로 몰아내었다.
살기 위한 표국의 몸부림, 일렁이는 불꽃처럼 살아 숨쉬는 표사들의 삶. 그리고 싹트는 사랑.
홍보글을 쓰면서도 이게 잘하는 짓인지;; 아무쪼록 재밌게 읽어주시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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