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새삼스레 내 손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생긴 자잘한 군더더기들. 훗. 전생엔 많은 사람들을 베었던, 사신의 흉측한 손이었거늘.....그땐 나도 이 손을 증오했었다. 하지만, 난 스스로를 위로했다. 살기위해서, 가족들의 삶까지 살아주기 위해서..........
그러나, 그 꿈도 허물어지고 말았지.
그러고 보니, 나도 많이 바뀌었다.
살기위해 사람을 죽였고, 사람을 죽이기 위해 냉정해졌다.
............그래, 전쟁은 사람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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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 발췌
몰락귀족인 카일가문의 로시엔.
전쟁으로 비참하게 가족들을 잃은 그는 용병이 되어 동료들과 하나, 둘씩 전설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일국의 왕자를 암살하라는 의뢰를 수행하던 도중, 호위기사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마는데.........
로시엔, 미래를 바꾸기 위한 그의 위대한 행보가 시작된다.
제기랄! 제국 놈들, 반드시 명심하라고! 내 가족을............ 내 친구들을.........
죽인 대가를 똑똑히 치르게 해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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