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도서관 대출 순위 1위가 뭔지 아시나요?
바로 무협, 판타지 소설입니다.
대학생들은 전공서적보다 장르소설을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사회 분위기를 보면 무협, 판타지 소설은 대중문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딱히 이유는 들기 뭐하기만 막연하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부끄럽지만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누군가 묻습니다.
"넌 꿈이 뭐니?"
"글쓰는 직업, 소설가가 되고 싶어요"
무협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말을 차마 자신있게 밝히지 못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인 것 같습니다.
무협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면,
"엥? 무협 소설?"
과 같이 다소 우습게 여지기 않을까 하는 속좁은 생각이 들어서요.
가끔은 그런 제가 한심하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는 정말 무협이 좋고 쓰고 싶은데 왜 당당히 말하지 못하는 걸까?'
상당수 대중은 무협, 판타지 소설을 보는 것을 즐기지만 정작 그런 글을 쓰는 이들을 인정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장르소설이 대중문학이긴 하되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작품의 질과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작품성보다는 인기도를 기준으로 출판하는 경향처럼 말입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사회라 어쩔 수 없는 현상일까요?
장르소설이 진정 대중문학으로 우뚝 서는 날이 과연 올까요?
괜히 울쩍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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