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주기
작성
10.02.18 10:55
조회
3,007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쓰러진 이후 위의 성세는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촉의 대권은 장완과 강유에게로 분할되어 승계되었고, 주전파인 강유의 목소리는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오는 번번히 합비의 벽을 넘지 못하였으며 내부에서는 점차적으로 균열의 소리가 들려왔으므로 위에게는 지대한 위협을 끼칠 여유가 없었다. 즉위 이래 수차례에 걸친 북벌로 마음 졸여야 했던 황제 조예 이하 위의 사람들은 이제 베개를 높이하고 잠들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서기 229년, 제갈량이 뿌려둔 씨앗은 북방에서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다. 한무제 이후 거듭된 교전과 패배, 균열로 쇠약해져 쇠퇴일로를 걷고 있던 북흉노는 선우의 결단으로 서쪽으로의 이주를 결단, 철마다 게르를 서쪽으로 옮겨지으며 수세대에 걸친 대이주를 감행하고 있었다. 그 마지막에 남은 것이 좌현왕, 그에게 원교근공책의 일환으로 정서대장군 마대가 방문한 것도 그 즈음의 일이었다. 좌현왕은 마대의 요청에 호응하여 발목을 잡고 있던 남흉노의 선우를 기습하여 베고 남하, 서량까지 내려왔다. 이들은 붉은 이리를 시조로 삼은 씨족을 모태로 하여 붉은 이리의 씨족으로 불렸다.

서기 235년. 제갈량의 사망으로 평온해진 국경으로 당해년도의 시작을 기록하는 후한서, 삼국지 등의 사서에는 [촉의 움직임에 호응하여 북적들이 일부 남하하여 국경을 어지럽히다]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민담과 저자 불명의 야사에서는 그 기록을 좀 더 세밀하게 적고 있다. 이 이야기는 그에 관한 이야기이다.

*

이런 식의 이야기입니다. 제갈량 사후의 삼국정세를 북흉노의 일파가 참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써내려간 글이지요. 배경/인물 외에는 완전한 IF시나리오로 가고 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주기
    작성일
    10.02.18 10:55
    No. 1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n&category=515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n&category=515</a>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2 무무무뭉
    작성일
    10.02.18 11:18
    No. 2

    삼국지 물이라고 해야하나요?
    지금까지의 삼국진 방대한 캐릭터에 치여 연중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왠지 괜찮을꺼 같군요
    달리러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0.02.18 13:21
    No. 3

    지금 보고 있는데.. 재밌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옆집폐인
    작성일
    10.02.18 19:23
    No. 4

    이거 조아라에서 연재하시던거 맞죠? 그때 좀 봤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주기
    작성일
    10.02.18 20:05
    No. 5

    네 맞습니다. 알아보시는 분이 계시니 반갑네요.
    그러고보니 엄청 오래 썼었군요...
    거의 한 10년 쓴 것 같은데(뭐 중간에 군대도 가고 어학연수도 가고 시험도 준비하고..등등) 이번에 완결을 내볼까해서 약간씩 손을 보면서 올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10.02.18 23:37
    No. 6

    일단 선작! 멋있어 보이는 홍보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5813 홍보 가끔씩 특이한 소설이 보고 싶으실 때. +2 Lv.1 월세이 10.02.17 1,809 0
105812 추천 노력.노력.노력.노력 더 세컨드를 생각나게하는.. +10 Lv.85 부러워해라 10.02.17 3,412 0
105811 추천 처음추천해보는군요. +3 Lv.5 파원 10.02.17 2,811 0
105810 홍보 설 연휴 지나서 홍보하는 사호라비 무쌍전입니다. +3 해밀누리 10.02.17 2,174 0
105809 홍보 우리 함께 북미산 게임을 즐겨봅시다!! +4 Lv.79 갈랑 10.02.17 1,753 0
105808 추천 어째서 조회수가 적은지 이해 안 가는 작품! +5 Lv.1 세량 10.02.17 4,125 0
105807 알림 [정규] 황정-신국│게임 +7 Lv.1 [탈퇴계정] 10.02.17 3,912 0
105806 알림 [정규] 에어-아크아돈│판타지 +3 Lv.1 [탈퇴계정] 10.02.17 2,982 0
105805 알림 [정규] 뮤잉-아노반트│판타지 +1 Lv.1 [탈퇴계정] 10.02.17 1,945 0
105804 알림 [정규] 후이님-Return To Power│판타지 +2 Lv.1 [탈퇴계정] 10.02.17 2,354 0
105803 알림 [정규] 브릴-우리동네 히어로│일반 +3 Lv.1 [탈퇴계정] 10.02.17 2,170 0
105802 알림 [정규] 뀌엑-병약미소녀│판타지 +3 Lv.1 [탈퇴계정] 10.02.17 2,858 0
105801 알림 [정규] 선비-몽환인│무협 +1 Lv.1 [탈퇴계정] 10.02.17 2,436 0
105800 알림 [정규] 꼬마유령-소녀왕│판타지 +1 Lv.1 [탈퇴계정] 10.02.17 2,052 0
105799 알림 [정규] 미상-쌍룡지보│무협 +2 Lv.1 [탈퇴계정] 10.02.17 1,553 0
105798 홍보 자연란에서 정규란으로 옴기게 되어 홍보한번 해봅... +1 Lv.1 보리나무새 10.02.17 1,868 0
105797 홍보 병약미소녀 자연란에서 정규로 오게되어 홍보합니다. +6 뀌엑 10.02.17 3,249 0
105796 요청 마도종사 같은 글 추천해주세요 +2 Lv.13 베아트리 10.02.17 2,720 0
105795 요청 이북 사이트 좋은곳 알려주시면 감사. +5 Lv.1 [탈퇴계정] 10.02.17 2,209 0
105794 공지 시공사, 미러스케이프 당첨자 명단입니다. +21 Personacon 금강 10.02.17 3,141 0
105793 한담 에뜨랑제 근황......... +2 Lv.2 tado 10.02.17 2,595 0
105792 요청 이 작가님들 근황을 아세요? +2 Lv.98 cr** 10.02.17 3,543 0
105791 한담 <홍보의 정석> 홍보 시 필독!!!!!!! +12 Lv.1 슬프지만 10.02.17 2,825 0
105790 요청 타임룰러같은 게임퓨전소설?! +7 Lv.1 찍찍이 10.02.17 3,096 0
105789 요청 소설을 찾습니다~ +5 Lv.60 시어드 10.02.17 1,774 0
105788 추천 추천 합니다!! +3 Lv.96 제넨시아드 10.02.17 3,243 0
105787 요청 이 소설 제목좀 알려주세요. +5 Lv.99 kazema 10.02.17 2,566 0
105786 요청 완결된 글들 위주로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7 Lv.25 게으른오전 10.02.17 2,800 0
105785 한담 작가의 입장에서 게임소설이 장벽이 많이 낮은 편... +38 Lv.26 쭈뱀 10.02.17 7,530 0
105784 알림 sdlhfwphcx +21 Lv.36 은늑대 10.02.17 4,18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