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상윤입니다.
제가 홍보드릴 글은 ‘신천옹(信天翁)’이라는 글입니다.
학생 때 처음으로 '사조영웅전(射鵰英雄傳)'을 접한 이후로
마치 어른들의 동화처럼 즐거이 읽어왔던 무협소설들을
이제는 읽는 낙(樂)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어
부족하고 조악한 실력이지만 처음으로 써 보는 글입니다.
1부 ‘비어도(飛魚島)’는 거대한 음모에 희생양이 되어
36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을 섬에 갇힌 채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의 원(怨)과 한(恨), 그리고 그 곳 비어도에서 태어나서
자라난 네 소년들에게 숨겨져 있는 비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새로이 연재하고 있는 2부 ‘중원(中原)'은 비어도의 네 소년들이
중원으로 나와 여러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因緣)을 만들어가며
그들의 가르침을 통하여 고난과 역경들을 헤쳐 나가
당당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간혹 싸움하는 장면들을
그저 무공 초식명 몇 개와 의성어 몇 개로 도배해버리는 글들이
자주 눈에 띄어 읽으면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자고로 무협이라면 어느 정도 싸움하는 장면들이
손과 발을 섞고 검과 도를 부딪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최소한의 상상을 가능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이 이야기를 구상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잠이 깨서 우연히 보게 된 ‘알바트로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그 탄생과 비행의 처절함에
깊이 감동하여 본격적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 만약 중원에 인간의 신체로는 최상의 유연성과
탄력성을 가진 흑인이 나타났다면 과연 어떠한 무(武)를
보여주었을까 하는 생각과
무림에서 말하는 ‘진법(陣法)’이라는 개념이 혹시 판타지에
등장하는 ‘파티’라는 개념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더하여 나온 이야기입니다.
‘신천옹’ 은 우리가 흔히 알바트로스(Albatross)라고
부르는 새입니다.
신천옹은 한 번 날기 시작하면 세상에서 가장 멀리, 가장 높이.
그리고 가장 오래 멀리 나는 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 이야기 속의 마정, 일보, 적하, 류영 네 소년들도 하늘을
노니는 신선이라 불리는 신천옹처럼 바람을 타고 높이
솟아올라 저 넓고 왕양(汪洋)한 중원을 비상(飛上)하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서없고 재미없는 홍보에 사과드리고요.
맛있는 저녁 드시고 평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 우 상 윤 拜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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