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담란에 이글의 추천글이 많이 올라오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추천글을 보고 이글을 찾게되고 읽게되었으니까요. 처음엔 한담란 한페이지에 두번씩이나 눈에 띄는 '왕은웃었다'추천글에 호기심이 생겨서 대체 얼마나 재밌길래 이리도 많은 사람이 추천을 하나 싶었지요. 추천글밑에 수두룩하게 달리는 사람들의 추천강화도 그렇고요. 그래서 나도 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첫글을 읽었는데 이상하게도 와닿지가 않더군요. 글이 눈에 잘 안들어왔어요. 그래서 일단 선호작 추가만 해놓고서 놔뒀지요. 1화를 읽다 만 채로요. 그렇게 놔두고선 며칠이 지났을 즘에 다시 왕은 웃었다의 추천이 눈에띄네요? 다시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한편 한편 읽기시작했습니다. 초반은 그렇게도 안읽혀지던 글이 점점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흡입력을 발휘하더군요. 세상에나 제 취향에 너무나 딱 들어맞아서, 글이 너무 재밌어서 앉은자리에서 곧장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편에 대한 목마름을 적셔보자 이렇게 추천글을 쓰고있는거구요.
대충 스토리는 이 세계에는 비를 내리는 하늘이 내린 왕들이 존재하고 그 왕을 지키는 군위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군위가 되고자 하지요. 표독스럽고 잔혹한 어린 예비 왕의 비위를 무던히도 구슬려 애달플정도로 맞춰주면서 까지 그가 군위가 되려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왕은 군위의 소원을 들어줍니다. 그 대가로 군위는 예로들어 끔직히도 아끼던 가족을 아무 감정없이 단칼에 죽일정도로 왕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다하게 되죠. 그것을 계약이라 합니다. 완전히 왕의 사람이 되는거에요. 주인공은 왕의 군위가 되고자 앞으로 왕이 될 예비 소녀왕의 곁에서 힘든 나날들을 보내며 살고있었죠. 오로지 군위가 되기위해, '가문'의 사람들에게 보다 더 떳떳해지기 위해 애써 예비 왕의 곁을 지키고 있는 그에게 물빛 머리의 소년노비와의 만남이 이어지고 그로인해 모시던 예비 왕의 진실을 알게되어 여자처자 하는 내용입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길게 써놓긴 했지만 사실 이건 초반이고 전체적인 느낌은 주인공 ‘라얀’의 성장물같은 느낌입니다. 군데군데 복선이 깔려있는 것도 그렇고 작가분이신 ‘말미잘’님의 필력이 워낙 좋으셔서 읽다보면 점점 더 빨려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실수 있을거에요.
사실 전 라얀처럼 시크한 애늙은이같은 성격의 주인공을 싫어하는 편이고 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주연이아닌 조연에게 더 몰입을 하는 편인데 이 소설은 주인공 라얀에게 너무 몰입되다 보니까 그가 핍박을 받으면 절로 주먹이 쥐어질 정도로 분개하게 됩니다 T.T 이렇게 재밌는 글을 써주신, 써주고 계시는 작가님께 너무 고마워서 부족하게 나마 추천합니다. 한마디로 재밌으니까 속는 셈 치고 읽어보세요. 초반이 안읽혀져서 그만 두신 분들도 계속 읽다보면 저처럼 추천을 안하고는 못베기실거에요. 사실 왕은웃었다 추천이 너무 많아서 올리는데 망설이긴 했지만 다음글이 너무나 보고파서 작가님 협박용으로 올립니다^^;;;
얼른 다음편 좀 올려주세요 T__T 개강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이 글 생각이 나서 공부에 집중을 할수가 없어요 ㅜㅜ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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